800여개 베트남기업 코로나19로 가동 중단·축소…학교 휴교 1주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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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여개 베트남기업 코로나19로 가동 중단·축소…학교 휴교 1주일 연장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2.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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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근로자 8773명 영향…322개 기업 가동 중단, 553개는 생산량 축소
- 공공장소에 마스크 버리면 최대 300달러 벌금...확진자 16명 중 7명 퇴원해
다오 응옥 융 노동보훈사회부 장관이 타이응웬성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30개 성, 시에서 800여개 기업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축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vtc.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800여개 사업체 8700명 이상의 직원이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을 받아, 공장 가동이 중단되거나 생산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보훈사회부가 전국 63개 성·시 중 30개 성·시를 조사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8만1597개 기업 중 322개 기업이 운영을 중단했고 553개 기업은 생산량을 줄이거나 규모를 축소했다. 또한 21개 성·시에서 8773명의 근로자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으며, 1027명이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었다.

◆10일 현재 중국인노동자 1만5018명 베트남 체류중

전국 각 지방의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허가가 부여된 3만3775명의 중국인노동자 중 2만6388명이 뗏(Tet, 설)을 쇠기 위해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중국으로 돌아간 노동자 대부분은 베트남으로 입국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현재 설연휴 기간에도 베트남에 머문 7388명과 명절을 중국에서 보내고 베트남에 돌아온 7630명 등 총 1만5018명의 중국인 노동자가 베트남에 체류중이다.

한편 현재 노동계약에 따라 해외에서 일하는 베트남근로자 중 중국 본토 외 대만, 마카오,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UAE, 필리핀 등 코로나19가 확인된 국가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총 52만4153명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들 국가의 베트남 근로자 중 코로나19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오 응옥 융(Dao Ngoc Dung) 노동보훈사회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노동과 고용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융 장관은 대부분의 기업, 특히 대기업은 여전히 ​​정상운영 상태에서 안정적이고 아직까지 노동력 부족의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꽝빈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하노이, 호치민 등 대부분의 지방에서 휴교를 1주일 더 연장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전국 대부분 학교 휴교 1주 더 연장

하노이와 호치민시 등 대도시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코로나19의 우려로 휴교를 1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모든 유치원·초중고·대학(일부 대학 제외)은 뗏연휴 후 휴교기간이 3주일로 늘어났다.

지난 14일 교육훈련부는 코로나19가 발생되지 않은 41개 지방의 학교는 2주간의 휴교가 끝나는 17일 개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19가 발생되지 않은 하노이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방이 휴교를 결정했다.

모든 학교는 교사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의 모든 시설을 방역하고, 개학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학부모와의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난 14일 현재 국립호치민시산업대학교, 호치민시법대 등 전국 대부분의 대학은 여전히 문을 닫았고 몇몇 대학은 시험을 연기했다. 휴교한 대학들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계속 진행한다.

그러나 호치민시경제대 및 국립호치민시대학교 등 일부 대학은 17일 개강했다. 개강한 대학은 보건 담당자가 24시간 상주하며 교수, 강사, 교직원, 학생의 체온을 측정하며 학교 내 모든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대학 내 기숙사에는 체온측정을 위한 전용실이 설치되며 증상이 의심되는 학생은 격리된다.

응웬 반 푹(Nguyễn Văn Phúc) 교육훈련부 차관이 이끄는 팀은 16일 몇몇 대학에서 코로나19의 예방 및 통제수단을 점검했다. 또한 풍 쑤언 냐(Phung Xuân Nhạ) 교육훈련부 장관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취해지는 이번 조치로 학년말에 학업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철도역에서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사진=vnexpress)

공공장소에 함부로 마스크 버리면 129~300달러 벌금…뚜껑있는 쓰레기통만 허용

보건부가 마스크를 공공장소에 버려 코로나19의 2차감염 위험성에 빠트리는 행위에 대해 300만~700만동(129~301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사용한 마스크를 폐기하는 지침을 제공했다. 사용자는 사용한 마스크를 뚜껑이 있는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 마스크를 무분별하게 거리에 그냥 버림으로써 환경오염 뿐만 아니라 감염 확산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보건부와 환경부는 최근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무단폐기를 금지하며, 시민들이 마스크 폐기지침에 따라 올바른 곳에 버릴 것을 요청했다.

당국의 지침에 따라 사람들은 마스크를 도로, 보도, 상하수관, 기타 공공장소에 함부로 버려서는 안되고, 지방 당국도 공공장소에 충분한 양의 두껑이 있는 쓰레기통을 마련해야 한다.

17일 오전 현재 베트남에서는 16명의 확진환자 중 7명이 회복해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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