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바랜드 등 부동산기업들 앞다퉈 복합관광리조트 개발 나서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Baria-Vung Tau)은 주말이면 인근 호치민시 등에서 온 관광객 급증으로, 현지 숙박시설 수용량이 한계에 도달해 양질의 호텔이나 리조트 개발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호치민시에서 차로 90분 거리의 바리아붕따우성은 편리한 접근성과 해양·삼림 등 자연자원으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단기휴양지로 인기를 끌고있는 곳이다.
성 관광국 자료에 따르면 뗏(Tet, 설)연휴 기간 바리아붕따우성을 방문한 관광객수는 68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2.6% 늘었고 관광매출은 4740억동(2040만달러)으로 24.7% 증가했다.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는 “객실 예약률이 뗏연휴 6일동안 80~100%에 달했다”고 밝혔다. 평소 주말 객실 예약률은 60% 수준이다.
바리아붕따우성을 찾는 관광객들은 이전처럼 당일여행 대신 숙식이 있는 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에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국내 여행객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 및 해외 베트남인들에게도 인기있어 고품격 서비스 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중 호짬(Ho Tram)과 쑤엔목(Xuyen Moc) 지역이 대표적인 관광지인데, 성 관광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쑤엔목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1조8410억동(7920만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인근 호짬지역은 30km에 이르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원시림 등 다양한 생태관광 환경이 조성돼 있는 잠재력이 큰 관광지임에도 아직 고급 숙박시설이 부족해 성수기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바리아붕따우성은 지역에 양질의 고급숙박시설 개발을 서두르기 위해 2025~2030년 지역 관광산업 및 경제개발을 목표로 관광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숙박시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호린(Ho Linh), 호꼭(Ho Coc), 호짬지역 인근에 고급숙박시설 및 국제적 수준에 맞는 해양관광 리조트단지를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바리아붕따우성의 2020~2030년 토지종합이용계획에 따르면, 호짬지역은 최대 5000ha(1512만평) 구역이 관광리조트 개발 부지에 포함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호짬 지역은 관광수입 증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계획된 지역으로 향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이는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에 앞서 투자자들이 미래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바리아붕따우성 관광산업에 많은 부동산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부동산기업 노바랜드(Novaland)도 지역의 부동산 개발에 참여의사를 밝히며 리조트 개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노바랜드는 지난 28년동안 주로 남부지역에 40개가 넘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펼쳐 온 명실상부 베트남의 대표 부동산기업이다. 노바랜드는 주로 중급 및 고급아파트를 공급해오다 최근의 추세에 맞춰 자사의 2단계 개발전략인 리조트 개발로 사업범위를 확장했다.
노바랜드 관계자는 “호짬지역의 성장잠재력이 아주 크다는 점이 확인됐고, 그래서 이곳을 그룹 최초의 관광리조트 개발 예정지로 선택했다"며 호짬에 대한 개발의지를 확실히 밝혔다.
이에 따라 노바랜드가 역점을 둔 호짬 지역에는 1000ha(302만평) 면적의 노바월드호짬(NovaWorld Ho Tram) 복합관광리조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노바월드호참에는 타운하우스, 빌라, 상업용주택 등 주거시설과 편의시설, 오락시설 등 총 10여개의 다양한 부동산 상품을 갖춘 복합관광리조트가 건설돼 지역에 더 높은 수준의 관광상품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