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기업들, 원자재 중국대체 공급처 물색…한국·인도·브라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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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기업들, 원자재 중국대체 공급처 물색…한국·인도·브라질 등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0.02.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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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의존도 높은 섬유업종이 심각…전문가들 “수입다변화 기회로 활용해야”
베트남 섬유•의류기업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원자재 공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중국 외 한국 등 다른 대체공급처 확보에 나섰다. (사진=베트남통신사)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중국에서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한국 등에서 대체공급처를 물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경제는 특히 건강·보건, 교통운송, 관광, 교육, 무역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이는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와의 거래에서도 마찬가지다.

공상부 수출입국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코로나19 검역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이에 따른 물품의 통관 지연, 운송시간 연장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교역은 도로, 철도, 항공 등 모든 채널에서 급감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원자재 수입이 어려워지자 베트남은 생산 및 제3국으로의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섬유•의류기업들은 한국, 인도, 방글라데시, 브라질에서 원자재 수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팜 쑤언 홍(Phạm Xuân Hồng) 호치민시섬유협회장은 “중국산 원자재 가격이 매우 싸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원자재를 수급하는 방안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쯔엉 반 껌(Trương Văn Cẩm) 베트남섬유의류협회(Vitas, 비타스) 부회장은 “섬유산업은 상당 부분 중국산 원자재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중국기업들, 특히 우한지역 대규모 공장들이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며 “중국 섬유공장들의 정상화 시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중국산 원자재 의존도가 높았던 베트남은 원자재 수급에 지금보다 더 많은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1~2개월 안에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다면 베트남을 비롯한 세계경제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베트남기업들이 대체공급처를 찾아 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껌 부회장은 또 “주변국인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원자재 대체공급처를 물색하기 시작했다”며 “베트남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은 생존과 확장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연구해야 하며, 정부는 이들 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도 티 투이 흐엉(Đỗ Thị Thúy Hương) 베트남전자산업협회장은 “향후 1~2개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로 일부기업들은 근로자들의 임금조차 지급하지 못한채 도산할 수도 있다”고 우울한 전망을 했다.

쩐 탄 하이(Trần Thanh Hải) 공상부 수출입국 부국장은 “보건부와 협력해 코로나19에 대한 여러 대책을 수립했지만 교역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최근 많은 금융기관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대출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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