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중앙은행, 공개시장조작으로 3억7000만달러 환수…인플레 억제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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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중앙은행, 공개시장조작으로 3억7000만달러 환수…인플레 억제 위해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2.20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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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20일~2월14일 기간…콜금리 소폭 하락, 시중유동성 풍부 반증
- 코로나19 변수 발생했지만 당분간 정책기조 변화 없을 듯
베트남중앙은행이 인플레압력에 대한 선제조치로 1월2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86조동(3억7000만달러)를 환수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나 중앙은행의 정책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사진=dau thau)
베트남중앙은행이 인플레압력에 대한 선제조치로 1월2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86조동(3억7000만달러)를 환수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나 중앙은행의 정책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사진=dau thau)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이 인플레 억제 차원에서 지난 1월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20여일간 공개시장조작(open market operations OMO)을 통해 86조동(3억7000만달러)의 통화를 환수했다.

연초부터 1월20일까지 기간에는 통화공급 확대나 환수 조치는 없었다.

중앙은행의 OMO를 통한 통화환수는 인플레이션 압벽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선제적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KB증권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KB베트남증권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2월 베트남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가 전년동기대비 5.11%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KB베트남증권은 "적어도 올 1분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정부의 목표치(4% 이내)보다 높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에 나설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라는 변수가 생겼지만 베트남 중앙은행의 정책변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KB베트남증권은 분석했다.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은 경기부양을 위해 긴급구제금융 등 통화공급을 확대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베트남은 현재의 정책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KB베트남증권은 2분기 들어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KB베트남증권은 올해 CPI를 3.7%로 예상했다.

한편 은행간 콜금리(call rate)는 소폭 하락했다. 하루짜리인 오버나이트론(overnight loans)은 2%로 0.3%P, 1주일물은 2.3%로 0.25P, 2주일물은 2.32%로 0.3%P 내렸다.

바오비엣증권(Bảo Việt)은 “이같은 은행간 콜금리 하락은 은행들의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앞으로 몇주 동안 공개시장조작으로 계속 통화를 회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바오비엣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미국 달러가치 상승은 환율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베트남 동화(VND)의 환율상승폭(동화가치 하락)은 연간 2~3%로 크지 않을 것으로 바오비엣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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