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개 자회사 현재 35개로 줄어…부채 29억490만달러→7억3160만달러 감소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국영해운사 비나라인(Vinalines)이 민영화 계획에 따라 올해 13개 자회사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비나라인은 지난해 6월 73개였던 자회사를 현재 35개로 줄였다. 그러나 뀌년항(Quy Nhon)은 새로 인수했다.
비나라인은 올해 민영화 일정에 따라 베트남해양운송(Vosco) 지분을 51%에서 49%로 2%(280만주)로 줄이고, 비나십(Vinaship)의 지분은 51%에서 36%로 300만주 매각한다. 까이런항(Cai Lan) 지분은 56.58%에서 51%로 200만주, 고급기술운송은 56%에서 51%로 줄인다.
나머지 자회사 7곳의 지분은 전량 매각한다. 7곳은 베트남해운용선(49%), 하이어우해양운송(Hai Au, 26.46%), 해외노동합작사(24.9%), 해양무역투자(12.94%), 동도해상(Dong Do, 48.97%), 동방해운무역(Phuong Dong, 49%), 비나라인냐짱(Nha Trang, 98.34%)이다.
이와함께 띤응이아공업(Tin Nghia)과 무역기술투자총회사(Pete)가 보유한 주식 각각 30만주, 4만7800주를 매각한다.
비나라인 대표는 “올해는 노후선박 처분 문제와 신규 해운사업자 진출로 경쟁이 격화돼 수익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매출이 작년보다 14.5% 감소한 10조3150억동(4억4500만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나라인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자회사 매각으로 67조5000억동(29억490만달러)에 이르던 부채규모를 17조동(7억3160만달러)으로 대폭 줄였다. 비나라인은 2013년부터 구조조정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가장 많은 자회사를 매각한 국영기업이다.
비나라인은 은행, 증권, 보험, 부동산 등 비핵심사업에서 철수하고 항구, 물류운송, 해상서비스와 같은 주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