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송창고•숙박관광•요식업•농수산업 등 타격 커…부실채권 다소 늘어날 듯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시중은행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이자 인하 및 상환일정을 연기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SBV는 시중은행들이 이번 지원정책을 남용해 부적합한 기업에 지원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중앙은행은 은행들이 1월23일부터 3월31일 사이에 이자상환을 해야 하는 피해기업의 대출이자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상환일정을 조정하도록 했다.
중앙은행은 또한 기업들의 생산과 사업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은행들이 기업들에 신규대출을 제공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오는 3월15일~31일에 지원결과를 SBV에 보고해야 한다.
은행들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기업은 운송, 창고, 숙박, 관광, 요식업 관련 기업들이다. 또한 중국과 주로 거래하는 농수산물 회사들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기업들이 은행의 주요 고객이기 때문에 은행의 부실채권 증가 위험성은 높아졌다. VP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개인 및 기업고객이 약 1000개 가량이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피해기업은 더 늘 것으로 추산했다.
폼 또안 브엉(Phôm Toàn Vượng) 아그리은행(Agribank) 부회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 및 기업고객이 얼마인지 파악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일부고객이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엉 부회장은 “중국으로 농산물 수출에 영향을 받으면서 전체 대출의 70%가 농업회사 및 농어민에 제공되는 아그리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