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한국 코로나19 상황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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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언론, 한국 코로나19 상황에 큰 관심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2.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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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nExpress 자세히 보도…대구•경북지역 자국민 동향, 확진자수, 정부조치 등
- “돌아가고 싶지만 한국에 다시 못 올 수 있어 걱정”…유학생은 학비 손해 우려도
베트남 언론매체 VnExpress의 한국 코로나19 상황 보도. 한산한 대구시내 거리의 사진과 함께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 정부의 조치, 베트남인 동향 등을 전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언론들이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에 큰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다. 유학생과 근로자, 결혼이주 여성 등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자국민들이 많은데다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대표적 언론매체 가운데 하나인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를 비롯해 여러 매체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 한국의 상황과 대구•경북 지역의 베트남인들의 동향을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브이앤익스프레스는 한국정부의 위기경보 ‘심각’단계 상향, 각급학교 휴교 등의 조치, 신천지교회 신자인 31번 확진자와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확산 연관 가능성 등을 알리며 국내거주 베트남인들의 상황 등을 전했다.

매체는 특히 대구경북지역 거주 베트남인들의 단체카톡방 내용을 들어 많은 베트남인들이 ‘한국에 그냥있기도 베트남으로 귀국하기도 어려운 딱한 상황에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생각에 베트남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뒤에 생길 수 있는 불이익을 생각하면 선뜻 돌아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학생과 근로자들은 베트남으로 돌아가면 한국에 다시 입국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유학생들은 그렇게 되면 선납한 적지않은 액수의 학비를 날릴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대구 계명대에 어학연수를 온지 6개월된 한 여학생(22)은 “수업료 2억동(8620달러)을 냈는데 한국에 다시 돌아오지 못하면 그대로 손해보게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손해보는 셈이다.

그래서 베트남인들은 대부분 귀국대신 그대로 머물기로 하면서 쌀, 국수, 계란 등 생필품을 비축해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브이앤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브이앤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외무부의 통계를 인용해 한국에 있는 베트남인들이 약 20만명에 달하며 대구에 8285명, 경북에 1만8502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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