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없어…그래도 방역고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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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없어…그래도 방역고삐 강화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02.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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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진료소 전국 30개로 늘려…한국서 귀국한 자국민 300여명 14일간 격리
- 하노이시, 개학시기 2월28일 결정…인민위원장 "학생안전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돼야"
- 박닌성에서 사망한 44세 한국인 남성, 코로나19 음성판정
하노이 국립위생역학연구소 의료진이 24일 코로나19 의심자의 혈액 샘플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모두 완치돼 퇴원하고 2주일 동안 추가 확진자 발생이 없음에도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검사진료소를 전국 30개소로 늘리고 한국에서 들어오는 자국인들에 대해 14일간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노이 등 주요 도시는 이번주까지 3주일간 계속돼온 휴교조치 연장 여부를 28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박닌성(Bach Nhin)에서 갑자기 사망한 한국인 남성 정모씨(44)는 코로나19 음성으로 밝혀졌다. 

◆전국 30개 연구소에서 코로나19 진단

베트남 보건부는 현재 전국 30개 연구소에서 코로나19를 진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진단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소는 하노이 국립위생역학연구소, 국립말라리아곤충병리연구소, 호치민시 파스퇴르연구소, 칸호아성(Khanh Hoa) 냐짱(Nha Trang) 파스퇴르연구소, 중부고원 닥락성(Dak Lak) 위생역학연구소 등이다.

하노이, 다낭(Đà Nẵng), 꽝닌(Quảng Ninh), 탄호아(Thanh Hoá), 박닌(Bắc Ninh), 박장(Bắc Giang), 하띤(Hà Tĩnh), 라오까이성(Lào Cai) 질병관리센터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에 대한 진단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하노이 국립열대질환병원, 박마이병원(Bach Mai), 국립소아병원, 호치민시 열대질환병원, 쩌러이병원(Cho Ray),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ên-Huế) 후에중앙병원도 진단에 참여하고 있다.

보건부는 코로나19 발생이후 전국 의료시설에 인프라, 장비, 재료 및 인력을 준비해 적시에 진단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하고 농업농촌개발부, 국방부 등 관련부처 및 기관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27일 오전 현재 베트남에서는 16명의 감염환자 모두 완치퇴원했으며, 2월13일 이후 새로운 감염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기 전 하노이 마리퀴리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tuoi tre)

◆하노이, 28일 개학시기 결정

응웬 득 쭝(Nguyen Duc Chung)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최근 열린 코로나19 대책관련 온라인회의에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학여부를 28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진행상황, 충분한 방역 및 예방 대책 등을 따져 학생들의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되면 다음주 개학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휴교 연장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쭝 위원장은 “그러나 이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시 교육훈련국이 당국 및 전문기관과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며 “감염지역에서 오는 사례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적시에 감지해, 필요시 모니터링 강화와 격리 등 적절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쫑 위원장은 또 “학교는 체온계와 세정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충분히 구비해둬야 하며, 학부모들이 요청시 제때 지급할 수 있도록 물품 마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닌성에서 사망한 한국인 남성, 코로나19 음성으로 판정

한편 25일 박닌성 박닌종합병원 인근에서 갑자기 사망한 한국인 남성 정모씨는 코로나19 음성으로 판정됐다.

부 후이 프엉(Vu Huy Phuong) 박닌성 정보통신국 부국장은 “지난 25일 박닌종합병원 인근에서 사망한 한국인 남성은 국립위생역학연구소의 진단결과 SARS-CoV-2 바이러스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8일 베트남에 입국해 박닌시 한 호텔에 임시로 머물고 있었다. 박닌성 꿰보현(Que Vo) 비엣훙산업단지(Viet Hung) STN비나에 근무하는 정씨는 박닌종합병원에서 2형당뇨병 진단을 받고 병원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받아왔다.

정씨는 지난 25일 새벽 4시께 병원을 다시 찾아 통역사와의 통화로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진찰과 처방을 원했고, 의료진의 검사결과 열이 없고 호흡에 어려움이 없어 잠시후 정씨는 스스로 병원을 떠났다.

한시간쯤 후인 오전 5시경 병원에서 약 100m 떨어진 교차로 신호등 아래 쓰러져 있는 정씨를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하고 구급차를 불러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도착 당시 정씨는 호흡이 없고, 심정지 상태였으며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실시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응급상황 당시 의사는 혈액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혈당치가 279로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현재 박닌성 공안국이 정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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