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베트남 GDP성장률 6.3%로 하향조정…코로나19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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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베트남 GDP성장률 6.3%로 하향조정…코로나19 영향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2.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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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전망치 6.8%보다 0.5%p↓…기획투자부, 시나리오 5.96~6.25%보다는 낙관적
- 재정 및 통화완화 정책패키지 필요…금융지원, 세금및 토지임대료 감면 등
피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을 지난달 전망치 6.8%보다 0.5%p 낮은 6.3%로 전망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올해 베트남 GDP성장률을 6.3%로 지난달 전망치 6.8%보다 0.5%p 하향조정했다. 정부의 당초 목표치는 6.8%이다.

피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은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이 적지않아 6.3%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피치의 이같은 하향전망치도 이달초 기획투자부가 코로나19의 영향을 평가해 내놓은 성장 시나리오보다 낙관적인 전망이다.

피치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지역 공급망의 혼란으로 생산활동이 정체됨으로써 상반기 베트남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에 필요한 물량 부족과 국경의 잠정폐쇄로 수출입 활동이 중단되면 GDP의 16%를 차지하는 가공제조업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일례로 탄호아성(Thanh Hoa)소재 한 공장은 원자재 부족으로 1만2000여명 근로자가 쉬고있는 실정이다.

삼성 등 일부 대기업도 공급망 중단을 피하기위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항공편으로 부품을 운송 조달해야 했다.

피치는 "베트남 중소기업은 원자재 대체처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는 조만간 실업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일본,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으로 확산되면서 가공제조업, 서비스 및 관광산업 뿐만 아니라 국내수요도 감소해 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피치는 관광산업이 베트남 GDP의 9.2%에 불과하지만 관광산업이 겪게 될 충격은 올해 성장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피치는 베트남 정부의 단호하고 신속한 예방 및 방역조치는 코로나19의 ‘충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피치는 “베트남 경제는 전염병의 충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재정 및 통화완화 정책패키지가 필요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조치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지원 및 연장, 세금 및 토지임대료 감면 등이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피치는 “베트남의 경제상황이 완전히 어두운 것은 아니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공급망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하반기부터 관광수요가 풀리면서 경제도 곧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또 ”베트남-EU자유무역협정(EVFTA)이 최근 유럽의회에서 비준됐기 때문에 7월부터 상품의 90% 이상이 무관세 혜택을 본다”며 “베트남은 18조달러 넘는 규모의 시장에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피치는 항만인프라 혼잡이 해결되지 않고 경제의 탄력성이 곧 회복되지 않으면 하반기 경제회복은 예상보다 더딜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피치의 전망에 앞서 기획투자부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2개의 시나리오를 전망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코로나19가 1분기내 종식되는 것으로, 이 경우 성장률은 6.25%로 정부의 목표치에 비해 0.55%p 줄어든다. 구체적으로 1분기 4.25%, 2분기 6.08%, 3분기 6.92%, 4분기 6.81%로 서서히 회복한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코로나19 사태가 2분기까지 계속되는 것으로, 성장률은 5.96%로 목표치에 비해 0.84%p 낮아진다. 구체적으로 1분기 4.52%, 2분기 5.1%, 3분기 6.7%, 4분기 6.81%이다.

기획투자부는 경제에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부문이 항공, 관광, 서비스, 섬유, 신발, 전자제품 등으로 평가했다. 특히 관광산업은 최대 116조동(50억달러), 항공산업은 10조동(4억3150만달러) 손실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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