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파스 “수익 15% 줄지만 코로나19 대응 차원 불가피한 결정 ”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45개 베트남 시중은행 가운데 17개 은행이 비현금결제를 촉진하기 위한 베트남결제공사(NAPAS, 나파스)의 전자결제수수료 인하에 따라 50만동(22달러) 이하 소액이체에 대한 송금수수료를 없애거나 대폭 낮췄다.
테크콤은행(Techcombank), 군대은행(MB), 비엣캐피탈은행(VietCapitalBank), VP은행, TP은행, OCB, PV콤은행(Pvcombank), 세아은행(SeABank), CIMB, UOB등 10개은행은 송금수수료를 받지않기로 했다. 또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끼엔롱은행(Kienlongbank), 사이공은행(SaigonBank), 꿉은행(CoopBank)등 4개은행은 건당 2000동(0.09달러)미만으로 최대 90% 인하했다.
비엣콤은행(Vietcombank)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자사 전자결제시스템 및 ATM 이용수수료를 기존 7700동(0.3달러)에서 5500동(0.2달러)으로 내렸으며, 엑심은행(Eximbank)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수수료를 없앴고, 창구를 통한 송금의 경우 거래금액의 0.03%, 최소 1만동(0.4달러)에서 최대 9만동(3.9달러)까지 부과하던 수수료를 8800동(0.38달러)으로 인하했다.
세콤은행(Sacombank)은 1만2000동이던 수수료를 1만동으로 낮췄고 어플을 이용한 송금은 건당 2500동을 받기로 했다.
이처럼 많은 시중은행들의 송금수수료 인하에 따라 앞으로 다른 은행들도 수수료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나파스는 비현금결제를 촉진하기 위해 시중은행에 대한 전자결제수수료를 지난 25일부터 인하했다. 구체적으로 나파스의 결제수수료는 건당 500~1800동이며, 연말까지 공과금 전자납부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면제한다.
나파스는 “수수료 인하로 올해 수익이 15% 감소할 예상하지만 코로나19에 직면해 대응 차원에서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나파스는 전국 1만8600대 이상의 제휴 ATM기와 26만1000대의 포스(POS) 시스템을 갖춘 국영기업으로, 300개 전자결제업체 및 48개 시중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어 1억장 이상의 카드가 거래되고 있다.
중앙은행 결제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은행 전산시스템을 통해 이뤄진 전체 거래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한 1억4600만건, 총거래금액은 32.49% 증가한 875조동(378억달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