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활성화위해 거래세 인하, 신용거래제도 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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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활성화위해 거래세 인하, 신용거래제도 개선을”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03.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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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업계 건의, “글로벌시장 불안속 증시체질 강화 조치 필요”
- 외국인 국영기업 지분확대 허용도…기업 자본비용 절감, 정부 인프라자금 조달 효과
호치민시내 증권사 객장. 베트남증권업협회는 코로나19 등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증시침체를 막기 위해 거래세인하, 추가증거금 제도 개선, 외국인의 공기업 지분확대 허용, 국영기업 민영화 촉진 등을 건의하고 나섰다. (사진=베트남통신사)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증권업계가 증시활성화를 위한 거래세 인하를 건의하고 나섰다.

3일 베트남증권업협회(Vietnam Association of Securities Businesses VASB)의 응웬 탄 끼(Nguyễn Thanh Kỳ) 사무총장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코로나19의 증시충격 완화와 거래 활성화를 위해 거래세 인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감독당국에 건의했다.

끼 사무총장은 이와 함께 올해 증시발전을 위해 전반적인 주식관련 세금인하를 국회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무런 조치와 대책없이 지금의 시장상황과 세제를 비롯한 제도를 그대로 둔다면 증시부문의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오비엣증권(Bho Việt)의 느 딘 호아(Nhữ Đình Hòa) 총괄이사는 “정부가 투자자들 위한 세금 인하 및 면제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이같은 조치로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호아 총괄이사는 "베트남 증시의 체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몇년 전부터 추진돼 왔으나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제도적 조치들이 올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시장감독당국이 투자자들과 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투자자들과 증시에 가장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문제로 신용거래제도의 추가증거금(margin lending interest) 제도를 꼽았다.

증시 하락세가 지속돼 주가가 매수가 아래로 떨어질 경우 그만큼 추가로 증거금을 내도록 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부담이 늘고 손실 확대로 이어져 투자자들이 계좌를 닫고 시장을 떠나 증시기반 약화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증권업계는 "현재의 시장은 아주 어려운 상황이어서 신규투자자 증가는 커녕 기존 투자자들이 증시를 외면하는 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같은 추세가 더 심화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금융투자협회(Vietnam Association of Financial Investors VAFI)의 응웬 호앙 하이(Nguyễn Hoàng Hải) 사무국장은 세금문제와 함께 규제개혁도 시급히 해결돼야 할 핵심과제라고 지적했다.

복잡하고 느린 행정절차는 기업의 성공기회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고, 특히 부동산규제 강화로 관련기업들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 국장은 "경제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행정개혁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기업과 시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에 힘을 쏟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이 국장은 이와 함께 외국인투자자들의 베트남 국영기업 지분확대 허용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국인 자금유입 확대로 증시활성화는 물론 기업들이 은행대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 자본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정부로서도 인프라 확충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증권업계는 올해 더 많은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국영베트남석유그룹(Petrolimex), 베트남공항공사(ACV), 국영통신그룹 모비폰(MobiFone),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등 대형기업을 포함한 93개 국영기업을 민영화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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