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서 3~4시간 거리 껀터공항도 3일 오후 6시부터 착륙중단
- 양국 항공사들 한국-베트남 노선 운항중단 들어가…7일이후 운항없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조길환 기자]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 등 한국과 베트남간 항공노선이 코로나19로 오늘 6월4일까지 3개월간 사실상 끊긴다.
3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베트남 민간항공국(CAAV)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오는 6월4일 오전 9시까지 한국발 모든 여객기는 북부 꽝닌성(Quang Nhin) 번돈공항(Van Don)과 중남부 빈딘성(Binh Dinh) 푸깟공항(Phu Cat)에만 착륙을 허가하기로 했다.
CAAV는 3일 낮까지 이들 2개공항과 함께 호치민시에서 3~4시간 거리의 껀터공항Can Tho) 착륙을 허용했으나, 오후 6시부터 착륙불허 조치를 취하면서 2개 공항으로만 제한했다.
지난 1일 하노이 노이바이공항(Noi Bai)과 호치민 떤선녓공항(Tan Son Nhat)의 착륙금지 조치를 6월까지 3개월간 시행한다는 것이다.
번돈공항은 하노이에서 자동차로 3~4시간 거리, 푸깟공항은 호치민시에서 14시간 거리에 있는데다 한국인의 15일미만 단기체류에 대한 비자면제(무비자 입국) 중단, 양국 항공사들의 운항중단 등 일련의 조치들에 따라 베트남으로 가는 길과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오는 길이 3개월간 막힌 셈이다.
한국과 베트남 항공사들은 속속 운항중단에 들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4일 밤 11시 호치민발 인천행 비행기를 마지막으로 베트남 노선 운항중단에 들어간다.
아시아나항공도 6일 새벽 0시10분 호치민발 항공편을 마지막으로 베트남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앞서 냐짱(Nha Trang, 나트랑)-인천 노선을 지난달 26일 , 다낭(Da Nang)-인천 노선을 지난 1일부터 중단했다.
베트남 국적항공사인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오는 5일부터 베트남-한국간 모든 노선을 잠정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신생항공사인 뱀부항공(Bamboo Airways)은 지난달 26일부터 운항을 중단했으며 비엣젯(Vietjet)도 6일까지만 운항하고 7일부터 한국노선을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