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중소형은행인 ACB(아시아은행, 증권코드 ACB)가 종업원 몫으로 배정된 자사주 622만주를 매각하기로 했다.
ACB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우리사주제도(ESOP)에 따라 임직원 몫으로 배정된 자사주 매각계획 안을 통과시켰다. 자사주 매각가격은 주당 1만6072동(0.7달러)으로 총 매각대금은 1000억동(43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자금은 종업원에 대한 보상과 자본확충에 사용된다.
이 거래는 베트남증권예탁원(VSD)을 통해 1분기중에 거래가 완료된다.
ACB는 자사주 매각이 완료되면 1분기중 200만주를 임직원 몫으로 우선 분배하며, 나머지는 경영관리위원회나 이사회가 승인한 기관의 결정에 따라 분배할 방침이다.
ACB는 지난해 10월30일부터 11월29일까지 자본확충을 위해 주당 2만3800동(1달러)에 3500만주 이상의 자사주 매각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ACB 주가는 2만5600동(1.1달러) 수준으로 올들어 14% 상승했다. 따라서 이번 자사주 매각은 시장거래가보다 37% 할인된 가격으로 이뤄지게 된다.
ACB는 지난해 16.8%의 대출성장으로 연초 목표의 3%를 초과한 7조5000억동(3억2300만달러)의 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식 20%와 현금 10%를 포함해 30%를 배당할 계획이다.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일은 오는 4월27일이다.
ACB는 오는 6일 정기주총을 열어 올해 예상수익 8조7000억동(3억7470만달러)의 25% 배당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