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소매유통계열사 빈콤리테일(Vincom Retail)이 코로나19로 매출에 손실을 입고 있는 자사의 쇼핑몰인 빈콤몰(Vincom mall) 임차인들에게 3000억동(1550만달러)을 지원한다.
빈콤몰측은 “이번 지원으로 침체된 소매시장이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빈콤리테일이 실시하는 지원 방식은 전국 79개 빈콤몰 입점 임차인 모두에게 적용되며, 최대 3000억동에 이르는 지원금액은 대부분 임대료 인하에 쓰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우대바우처 발행, 할인행사 등과 같은 소매판매 진흥책에도 일부 지원된다.
빈콤리테일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별로 차등해서 지원금을 배분할 계획이다. 피해가 많은 냐짱(Nha Trang), 다낭(Da Nang), 하롱(Ha Long) 지역에 가장 많이 배분되며, 대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시 외 일부 지역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빈콤리테일은 또한 점심과 저녁식사를 위해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이나 영화관을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주차권을 제공, 차량호출업체를 이용해 귀가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요금할인권 제공 등 자사 쇼핑몰 임차인들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편안하고 안전한 쇼핑을 보장하기 위해 쇼핑몰 입구에 손세정제 배치, 체온측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 2시간마다 공공시설을 방역하고 경비원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고객들을 응대하는 등 당국의 코로나19 예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쩐 마이 호아(Tran Mai Hoa) 빈콤리테일 대표는 “빈콤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앞으로도 상생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빈콤리테일은 전국 43개 성·시에 전체 연면적 160만㎡(48만4000평)에 달하는 7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에는 패션의류, 화장품, 액세서리, 가구,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등 1000여개의 국내외 소매브랜드가 입점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