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주민이동금지령’ 시행하나?…확진자 하루 최대인 10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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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주민이동금지령’ 시행하나?…확진자 하루 최대인 10명 늘어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3.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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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적확진자 76명…하이즈엉성, 박닌성에서도 처음 발생
- 하노이 학교 휴교 4월5일까지 연장
- 푹 총리, "외국인 차별 혐오행위 안돼…엄중 처벌할 것" 경고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서 보건요원들이 입국자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 위). 응웬 득 쭝 하노이 인민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주민이동을 제한하고 자택근무 등 시행준비를 지시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최대인 10명이 추가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는 가운데 하노이시가 ‘주민이동금지’라는 극약처방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정부는 또한 외국인에 대한 노골적 거부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나섰다.

◆추가확진자 내국인 6명, 외국인 4명

18일 베트남에서는 하루 확진자로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10명이 추가발행해 누적 확진자수는 76명으로 늘었다. 추가확진자는 베트남인 6명, 프랑스인 2명 및 독일인과 미국인 각 1명이다.

지역별로는 하이즈엉성(Hai Duong), 박닌성(Bac Nhin)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오며 전국 15개 성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수는 하노이(20), 호치민(12), 빈푹(11), 빈투언(9), 꽝닌(6), 다낭(4) 등 순이다.

이로써 19일 오전 현재 베트남은 누적확진자는 76명이며 지난달 13일 이전의 확진자 16명은 이미 회복해 귀가했고, 지난 6일이후 추가확진자 60명은 집중격리시설에서 치료중이다. 이중 외국인은 26명이다.

◆하노이 인민위원장 '어떤 조치도 배제하지 않을 것'

하노이시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주민이동금지령’이라는 극약처방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응웬 득 쭝(Nguyen Duc Chung) 하노이 인민위원장은 18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운영위원회의에서 "지금부터 이달말까지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주민이동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주민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쭝 위원장은 “지금은 매우 위험한 시기로 앞으로 3~4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 가능한 집에 머무르는 것이 중요한만큼 버스운행제한, 개인차량 통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시행준비에 들어갔으며 공무원, 공공직원 및 관내 근로자는 가능한 재택근무로 전환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체온을 측정하며, 질병의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해당구역을 폐쇄하는 등 조치해야 한다.

또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관내 200만명 이상의 학생들의 휴교를 내달 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식당출입 거부 등 내국인들의 노골적인 외국인 차별행위에 대해 정부가 엄중히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vnexpress)

◆외국인 관광객 거부행위 엄격금지

정부는 내국인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기파하거나 식당 등에 대한 출입을 거부하는 등 차별행위에 대해 엄격히 금지할 것을 지시하며, 정부의 지침을 위반하는 곳이나 사람은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각 지방 인민위원회에 이같은 외국인 차별금지를 신속하게 시행할 것을 명령하며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고 중국, 한국 외 유럽에서 입국하는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자, 내국인들이 외국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수준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데 따른 조치다.

총리의 긴급명령에 따라 각 관할당국은 관광 및 숙박시설, 식당 및 서비스 시설 등 모든 장소에서 외국인을 거부하거나 차별하거나 모욕하는 행위를 엄격히 감독해야 한다. 당국은 사고 발생이나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현장의 통제수준을 넘어서는 복잡한 사건의 경우 즉시 상위기관에 통보해 처리할 방침이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은 124만2700명으로 전월보다 37.7%, 전년동기대비 21.8% 감소했다. 특히 중국, 한국, 싱가포르 등 주요 관광시장인 아시아는 입국제한 조치로 27.2% 급감했다. 미주지역은 21.1%, 호주는 18.4% 감소했다. 그러나 유럽과 아프리카는 각각 6.1%, 11.6%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유럽연합 등 모든 국가의 신규 비자발급을 중단해 입국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이달부터는 유럽 및 아프리카 관광객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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