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우리은행, ‘디지털 금융’ 전략으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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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우리은행, ‘디지털 금융’ 전략으로 차별화
  • 이희상
  • 승인 2018.07.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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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펌뱅킹(Firm Banking), 비대면 서비스로 디지털 금융화
베트남인들에게 맞는 상품으로 현지화

1997년 하노이 지점을 시작으로 20년 동안 베트남에서 영업 노하우를 쌓아 온 베트남우리은행은 2016년 11월 법인으로 전환하였고, 공격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는 베트남 로컬 은행들과 달리 베트남우리은행이 잡은 차별화 전략은 '디지털 금융'이다.

로컬은행들은 현재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우량기업을 타깃으로 코리안 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확대를 꾀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향후 베트남 내 은행들 간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베트남우리은행은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펌뱅킹(Firm Banking) 서비스’와 선진화된 IT 기술을 바탕으로 로컬은행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김승록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은 말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2019년도까지 20여개의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영업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데, 현재는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방과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방에 네트워크 확대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발전 추이를 감안하여 다낭 등 중부지역에도 지점 개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법인으로 전환하며 은행 자체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서비스’로 인터넷/모바일뱅킹, 펌뱅킹, CD/ATM도입, 전자 세금납부 서비스 등을 개시했다.

향후 개인고객을 대상으로는 인터넷/모바일뱅킹 중심의 온라인 대출신청, 공과금 납부 등 편리한 고객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고, 기업고객 대상으로는 펌뱅킹을 중심으로 업체 특성에 따라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뱅킹 모바일승인 결재 기능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베트남우리은행을 주거래화 할 수 있도록 유치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아직 한국과 같은 개인 신용평가 모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제한된 개인고객에 대해서만 여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베트남인들은 아직까지 은행에 예금을 맡기는 것을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우리은행은 이러한 베트남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들을 파일럿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대고객 접점 활동이 원활히 가능해지는 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로컬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의 상품 차별화 전략의 핵심 방향은 디지털금융에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펌뱅킹을 기반으로 한 기업전자금융, 핀테크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 발굴, 모바일 승인결재 및 인터넷 대출 등의 차별화된 상품, 관세납부 서비스 및 SMS 마케팅 시스템 등의 편리한 영업기반 지원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베트남의 시장 현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현지의 문화와 정서 및 제도에 맞는 상품을 질적으로 확대해서, 로컬은행의 취약한 부분을 베트남우리은행의 강점으로 전환시켜 고객에게 다가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인의 니즈(Needs)에 맞는 맞춤형 상품 개발에 주력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인 직원을 중심으로 상품개발팀을 운영하고 있고, 로컬기업과 적극적 업무제휴로 현지화를 통해서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베트남의 금융 환경은 스마트폰 보급률 72%지만 은행계좌 보급률은 35%에 불과한 실정인데, 이는 낙후된 은행업과 달리 핀테크 산업의 성장잠재력은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최근에 추진하고 있는 '현금없는 사회' 정책을 베트남도 2020년 도입 예정으로 관련 법률을 정비중이다.

실제 지난해 1월 베트남 정부는 전자결제 활성화 및 전자결제를 통한 조세관리 개선을 위해 ‘현금없는 거래 장려 정책’을 허가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시장의 전체 거래 중 현금 비중을 10% 이하로 줄이고, 도시 거주 가구의 50%를 전자결제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현재 급속한 성장과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IT기술의 발전이 금융의 변화를 이끌고 있고, 핀테크 기반 산업이 기존 은행업의 영역을 잠식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우리은행도 다른 업종과의 제휴,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베트남우리은행은 단기적으로 2019년까지 네트워크 확장과 견고한 IT서비스를 기본으로 한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2022년까지 우리은행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화를 심화하며, 2026년까지 베트남 내 선도은행으로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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