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9일 9명이 추가발생하며 확진자는 모두 85명으로 늘어났다. 추가확진자 9명은 모두 유럽에서 온 입국자들로 베트남인 8명, 미국인 1명 등이다.

뱀부항공(Bamboo Airways)과 제트스타퍼시픽((Jetstar Pacific)에 이어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오는 21일부터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다. 현재 축소운항중인 비엣젯항공(Vietjet Air)도 상황이 악화되면 중단을 검토중이어서 사실상 베트남 항공사들을 이용한 출입국길이 완전히 막힐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와 국경도 폐쇄됐다.

◆추가확진자 베트남인 8명, 미국인 1명…모두 유럽서 입국 

유럽에서 베트남에 들어온 코로나19 추가확진자 9명의 출발국은 영국 7명, 프랑스와 터키 각 1명이다. 터키에서 입국한 사람은 미국인이다.

이들 모두 귀국 직후 집중격리시설에서 격리중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가운데 4명은 하노이 중앙열대질환병원2에, 5명은 호치민시 12군 중앙집중격리시설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한편 지난 4일 한국 대구를 경유해 귀국후 확진판정으로 치료를 받아오던 18번째 환자인 남성(27)은 2회의 음성으로 완치판정을 받아 19일 저녁 늦게 퇴원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확진자 85명중 지난달 13일 이전 확진자 16명을 비롯해 17명은 회복해 퇴원했으며, 나머지 치료중이다. 확진자중 외국인은 27명이다.

◆국적항공사 통한 출입국 하늘길 끊기게 돼…캄보디아 국경도 폐쇄

베트남항공이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과 유럽의 하늘길 폐쇄조치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추가로 운항이 중단되는 국제선은 ▲21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양방향 동남아노선 ▲23일 영국, 일본 양방향 ▲24일 독일, 호주행 ▲25일 독일, 호주발 노선이다.

베트남항공은 이미 중국,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말레이시아, 마카오, 러시아, 홍콩, 대만 노선을 이미 중단했다. 미주지역은 직항편이 없다.

베트남항공은 “당국의 새로운 지침이 있으면 운항재개를 추후 다시 통지할 것”이라며 “해외 베트남인들의 이송을 위한 페리운항은 필요할경우 여전히 수행된다”고 덧붙였다. 페리(Ferry)운항은 승객을 태우지 않고 출발해 해외에서 베트남인 승객을 탑승시켜 돌아오는 운항이다.

베트남항공은 25일 이전에 이미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의 경우 무료로 일정과 목적지를 변경해줄 방침이다.

다른 베트남 항공사들도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제트스타퍼시픽은 19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모든 국제선을 일시폐쇄했고, 뱀부항공(Bamboo Airways)은 기존 국제선을 이미 중단했고 신규 국제선 개통을 미뤘거나 중단했다.

비엣젯항공은 아직 일부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으나 상황이 악화되면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하늘길 외 캄보디아와의 국경중 한곳인 목바이(Moc Bai) 국경검문소도 19일 0시부터  한달간 폐쇄돼 모든 무역 및 여행이 금지됐다.

이로써 베트남은 사실상 캄보디아와의 모든 국경이 원칙적으로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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