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의 파생상품 수수료가 인하된다.
20일 쩐 반 융(Trần Văn Dũng) 베트남증권위원회 위원장에 따르면 재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증시안정 방안의 하나로 이같은 거래수수료 인하 방침을 승인했다.
융 위원장은 “우선 증권예탁결제원의 파생상품 거래관련 4가지 수수료가 인하된다”며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다른 서비스의 수수료도 인하도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공포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 우려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락하면서 베트남증시도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공세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호치민증시(HồSE)의 벤치마크 지수인 VN-Index(VN지수)는 최근 6주동안 24.8%가 하락해 지난 2017년 6월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MB증권(MB Securities Co)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며칠채 두차례에 걸쳐 1.5%P 인하하고 양적완화(QE), 기업어음(CP) 매입 등 파격적 조치에 나섰고 여러나라 중앙은행들도 금리인하에 나섰지만 시장심리는 여전히 불안하고 취약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지속되고 그 여파가 어디까일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세계경제와 주식시장에 초대형 악재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짓누르고 있어 각국의 돈풀기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탄꽁증권(Thành Công Securities Co)은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조짐이 나타날때까지 베트남증시는 단기적으로 부진이 지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계 증권사인 KB증권베트남(KBSV)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3조4000억동(1억38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