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치료의사 첫 확진판정…추가확진자 10명, 총 123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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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치료의사 첫 확진판정…추가확진자 10명, 총 123명으로 늘어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3.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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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베트남인, 호치민 떤선녓공항 입국 중단…지역 격리시설 포화상태로
교통운송부는 호치민시및 인근지역의 격리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25일부터 31일까지 해외베트남인들의 호치민시 떤선녓국제공항 입국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10명 추가발생해 모두 123명으로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격리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던 의사가 처음으로 확진판정을 받아 의료진 감염과 보호가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하노이 인민위원장은 전염병의 해외유입 원천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교통운송부는 호치민 떤선녓공항으로 입국을 금지했다.

◆중앙열대질환병원 의사 첫 확진판정...떠이닌성, 벤쩨성에서 첫 발생

추가확진자 10명의 발생지역은 호치민시 4명, 하노이 3명, 떠이닌성(Tay Nhin) 2명 , 벤쩨성(Ben Tre) 1명 등이다. 이중 떠이닌성과 벤쩨성은 첫 확진자가 발생해 전국 19개 지방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확진자 대부분은 유럽, 미국, 동남아에서 입국한 이들로 이중 외국인은 2명이다. 특히 116번째 확진자는 하노이 중앙열대질환병원에서 확진환자를 돌보던 와중에 감염된 의사다. 그는 지난 1월31일부터 이 병원의 집중격리구역에 투입돼 확진환자를 돌봐왔는데 지난 19일부터 발열, 기침, 인후통 및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검사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그는 병원내 별도의 구역에서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앞서 현장에 투입된 간호사에 이어 이번엔 의사도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보건당국은 의료진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24일 오전 현재 베트남은 확진자 123명중 지난달 13일 이전 확진자 16명 포함 17명이 완치퇴원했고 나머지는 격리중이다. 확진자중 32명은 외국인이다.

응웬 득 쭝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23일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해외에서 오는 사람들이 새로운 전파원이 되고 있다"며 해외유입의 원천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vnexpress)

◆하노이공항 입국자 하루 1000명에서 300명으로 줄어

응웬 득 쭝(Nguyen Duc Chung)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미국에 유학중인 아들이 귀국하지 말고 집에서 3개월간 머물며 직접 음식을 해 먹으라고 충고했다고 밝혔다.

쭝 위원장은 23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대응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뒤 “지금 베트남은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확진자가 새로운 전파원이 되고 있다”며 “전체 123명의 확진자 중 32명은 외국인이고, 하노이 확진자 39명중 30명이 해외에서 귀국한 이들이기 때문에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한동안 해외로부터 갑자기 증가한 입국자는 정부가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이후부터 확 줄기 시작했다.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을 통한 입국자 수는 하루 1000명선에서 300명선으로 급감했다.

쭝 위원장은 “지금부터 내달 5일까지 앞으로 2주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시민들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가급적 다른 이들과 접촉하지 말고 거리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하노이시는 수도사령부에 마련된 집중격리시설에 2200여명, 하위단위 15개 격리시설에 5600명여명 등 총 8000명 가량을 격리했다. 이중 14일간 격리기간을 넘겨 귀가한 이들을 제외한 5200여명이 격리돼있다.

◆교통운송부 '외국 여객기, 서둘러 베트남 떠나라' 요청

베트남 국내항공사들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해외 베트남인의 호치민 떤선녓공항(Tan Son Nhat) 입국을 중단한다.

교통운송부는 23일 오후 국내항공사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통지할 것을 베트남민간항공국에 지시했다. 이는 호치민시내와 인근에 마련된 격리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격리자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교통운송부는 또한 외국 여객기가 공항에서 승객을 기다리지 말고 서둘러 베트남을 떠날 것을 요청했다.

현재 베트남은 모든 외국인과 해외교포의 입국을 금지했다. 또한 국내항공사 대부분은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지했으며 외국항공사만이 베트남으로 승객을 운송하고 있다.

현재 호치민시와 인근 지방에는 7군사령부 관할 각 군부대에 마련된 격리시설과 대학 기숙사 및 각 하위단위 시설 등에 총 24000명 가량의 격리자를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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