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까지 두달간 판매대수 전년동기대비 27%↓…잠재고객 발길 ‘뚝’
- 업체들도 신차발표회•판촉행사 연기나 취소…포드베트남은 가동중단
- 업체들도 신차발표회•판촉행사 연기나 취소…포드베트남은 가동중단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자동차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판매부진에 빠지면서 세금 및 등록수수료 감면을 건의하고 나섰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는 26일 부가가치세와 자동차 등록비를 50% 감면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세금 및 등록비 감면으로 자동차가격을 인하해 판매감소를 막겠다는 것이다.
VAMA는 일본 도요타, 미국 포드 등 외국자동차업체 현지법인과 베트남 조립생산업체 타코(Thaco) 등 17개 회사가 회원사로 가입한 업종대표 단체다.
올들어 지난 2월까지 두달간 베트남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3만1908대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다. 9인승미만 승용차의 판매량은 30%나 줄었다. 타코와 도요타, 혼다의 판매대수는 각각 26%, 13%, 44% 감소했다.
이같은 판매부진은 코로나19로 전시장을 찾는 잠재고객들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체들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신차발표회나 판촉행사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포드베트남의 경우 근로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26일부터 하이즈엉(Hai Duong) 공장의 가동중단에 들어갔다.
VAMA는 자재와 부품 조달 차질로 더 많은 공장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트남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부품 수입 절차가 지연돼 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 베트남의 자동차 판매량은 32만2322대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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