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투자자들 33거래일 연속 순매도…규모는 170만달러로 크게 감소, 긍정적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급락했던 베트남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호치민증시(HoSE)의 벤치마크 지수인 VN-Index(VN지수)는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전일보다 7.57포인트 1.09% 오른 701.78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VN지수는 전일의 694.21에서 소폭 내린 692.54로 개장해 장중한때 682.52로 밀려나 1.45% 하락했으나 이후 오름세로 돌아서며 3일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블루칩 종목으로 구성된 VN30-Index(VN30지수)는 0.74포인트 0.11% 오른 647.4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VN30지수도 이날 약보합세로 개장해 장중 633.41로 2% 넘게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하면서 소폭 오른 상태로 오전장을 끝냈다.
이로써 VN지수는 지난 25일 31.04포인트(4.71%) 올라 거의 11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데 이어 26일 3.96포인트(0.57%) 상승했으며 27일 오전장까지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노이증시(HNX)의 HNX지수는 0.33포인트 0.33% 오른 98.14로 오전장을 마쳐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26일 호치민증시의 거래액은 4조500억동(1736만9000달러)로 전날보다 약 20% 감소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26일 하노이증시와 비상장주식시장(UPCoM) 등을 포함해 베트남증시에서 모두 400억동(171만동)을 순매도해 3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순매도 규모는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증권업계는 여전히 추세반전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가 감소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하고 미국, 유럽 등의 코로나19 사태가 확산추세에 있어 등락을 거듭하며 경우에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큰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