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호치민시 시외버스 중단 등 대중교통 운행 대폭 축소…단체활동 금지조치도 강화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27일 1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169명으로 늘었다.
하노이, 호치민, 다낭, 하이퐁, 껀터시 등 5개 대도시의 비필수사업장의 영업중단 조치는 4월15일까지로 연장됐다. 하노이와 호치민시는 시외버스 운행을 28일 0시부터 전면중단하는 등 대중교통을 대폭 감축했다.
◆확진자 다시 증가, 완치자도 7명 늘어
추가확진자 16명중 12명은 내국인, 4명은 외국인이다. 11명은 해외입국자다.
하노이 박마이병원(Bac Mai)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추가로 감염되며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만 간호사 2명을 포함해 8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병원의 1500여명 전체 직원을 검사하고 있다.
확진자는 사흘동안 줄다가 27일에 다시 늘었고 완치자도 7명이 증가했다.
28일 오전 현재 베트남은 확진자 169명중 27명이 완치됐고 나머지는 격리치료나 격리중이다.
◆실외 10명, 실내 20명 초과 회의 등도 금지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조치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다는 방침에 따라 당초 28일 또는 4월5일까지로 예정된 비필수사업장에 대한 영업중단 조치를 4월15일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 호치민시, 다낭, 하이퐁, 껀터 등 5개 대도시내 모든 비필수사업장은 내달 15일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모든 집회와 종교 및 단체활동이 금지된 가운데, 실외에서는 10명을 초과하는 인원이 모일 수 없고 실내에서도 20명을 초과하는 회의나 미팅을 갖는 것도 안된다.
사람들은 가급적 집에 머무르고 최소한으로만 외출하며,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m’를 준수한다.
◆대학들 온라인수업 진행…불가능한 경우 휴교 연장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하노이와 호치민시는 다른 지방으로 전염병 차단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시외버스 운행을 28일 0시부터 중단했다.
이에 더해 시내버스 운행은 20%로 축소하고 택시는 절반으로 축소해 최소한으로만 운행한다.
각 대학은 온라인수업으로 진행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휴교가 무기한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