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코로나19 한국산 ‘워킹스루 진료소' 10개 설치…24시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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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코로나19 한국산 ‘워킹스루 진료소' 10개 설치…24시간 운영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3.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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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킹스루 진료소에서 한국산 신속진단키트 5000세트로 검사...10분만에 결과
- 확진자 10명 늘어 204명, 박마이병원서 또 8명 발생
- 정부 지침에도 냐짱해변에 인파 몰려…전국 해변 폐쇄 논의
하노이 중앙열대질환병원에서 코로나19 완치자들이 병원측으로부터 축하를 받으며 퇴원하고 있다. 30일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명이 늘어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확진자중 27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30일 10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모두 204명으로 늘었다. 하노이 박마이병원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하노이시는 한국산 ‘워킹스루’ 진료소 10개를 설치해 3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정부의 지침에도 냐짱(나트랑, Nha Trang)해변에 수천명 인파가 몰리자 당국이 폐쇄를 논의하고 있다.

◆하노이 박마이병원서 확진자 8명 또 발생…완치자도 27명 늘어

추가확진자 10명 가운데 8명은 하노이 박마이병원(Bach Mai)과 관련된 이들이다. 이중 7명이 병원과 거래하는 업체인 쯔엉신(Truong Sinh) 소속 직원이다.

집단발병지 박마이병원은 지금까지 총 3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밖에도 수십명이 의심증세를 보여 확진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하루동안 추가로 27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완치자 중에는 영국서 귀국해 슈퍼전파자가 된 17번환자도 포함됐다. 이들은 병원측으로부터 축하의 박수를 받고 활짝 웃으며 건강하게 귀가했다.

31일 오전 현재 베트남은 확진자 204명중 55명이 완치됐고 나머지는 격리치료나 격리중이다.

◆한국 전문가팀 초청해 워킹스루 진료소 설치…더 확대할 방침

하노이시는 한국의 빠른 진단방식인 ‘워킹스루’ 진료소 10개를 설치해 3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응웬 득 쭝(Nguyen Duc Chung)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30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운영위회의에서 “한국산 진단키트 5000세트를 도입해 10분내에 높은 정확도로 검사를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에 진료소를 확대설치해 빠르고 광범위한 검사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전문가팀을 초청해 설치되는 워킹스루 진료소는 WHO 표준에 따라 설계됐다. 각 진료소의 면적은 3x3x3m로 와이파이가 설치되며 24시간 운영된다.

하노이시는 우선 33명이 집단으로 감염된 박마이병원에 워킹스루 진료소를 설치해 이곳을 출입하는 이들부터 검사할 계획이다. 이후 군대, 경찰 및 다른 병원에도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31일 오전 현재 하노이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베트남 정부의 다중이용 시설 영업중단, 집회및 행사금지 등의 조치에도 아랑곳없이 냐짱 해변에 수천명이 몰려 더위를 식히고 있다. 당국은 해변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vnexpress)

◆냐짱해변에 몰린 피서객 수천명…당국의 이동제한 노력 무색케해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수위를 최고단계로 격상해 주민들의 외출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중남부 냐짱(Nha Trang) 해변에는 정부의 지침에 아랑곳없이 피서객 수천명이 몰려 바닷바람을 즐겼다.

총리가 야외에서 20명 이상이 모이지 말 것을 지시한 가운데서도 이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수영, 축구, 조깅, 산책 등을 하며 정부 지침을 무색케 했다.

응웬(Nguyen)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데 두달간 학교에 보내지 못해 집안에서만 놀아 지루해 하는 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 바람을 쐬러 왔다”며 “신선한 바닷바람이 오히려 전염병 감염을 막을 수 있을 것 같고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말했다.

10km가 넘는 해변에 수천명 피서객과 함께 노점상인들도 수백명이 모이며 대도시의 코로나19 생활방식과는 다른 세상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에 따라 당국은 해변에 설치된 확성기로 모이지 말고 귀가할 것을 계속 재촉했다.

응웬 시 칸(Nguyen Sy Khanh) 냐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지속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고 있으며 해변에 있는 것이 자연적인 치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곧바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냐짱 북쪽의 꽝응아이성(Quang Ngai)은 관내 모든 해변을 이미 폐쇄했다. 정부는 냐짱을 포함해 전국의 해변을 폐쇄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냐짱이 소재한 칸화성(Khanh Hoa)은 지난달 4일 1명의 확진환자가 퇴원한 후 더 이상의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현재 칸화성은 771명을 격리중인데 전부 무증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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