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닥판단 아직 일러…바오비엣증권 “653~720 사이에서 롤러코스트 장세” 전망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지수가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 주(23~27일) 호치민증시(HoSE)의 VN-Index(VN지수)는 1.95% 하락했다. 주초 6.08% 급락했으나 중반부터 3일연속 상승으로 낙폭을 줄였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2억6900만주, 거래대금은 4조5000억동(1억9340만달러)에 달했다.
바오비엣증권(Bảo Việt Securities Co.)은 보고서에서 “VN지수는 당분간 653~720선에서 급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롤러코스트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그리은행증권(Agribank Securities Co)의 응웬 안 코아(Nguyễn Anh Khoa) 시장분석가는 “베트남과 세계의 코로나19 사태 상황에 따라 큰 폭으로 오르거나 반대로 크게 떨어지는 널뛰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변동성 큰 장세는 주초부터 나타나고 있다. 지난 30일 VN지수는 33.80포인트 4.86% 급락했다. 31일에는 전일보다 15.76포인트 2.38% 오른채 오전장을 마감했으나 오후장 개장과 함께 내리막길을 타며 13.16포인트 약 2% 하락한 649.1로 밀려났다가 보합세로 마감, 장중 변동폭이 5%에 달할만큼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VN지수는 연초 이후 28% 하락했으며 약세장 진입전 전고점에 비해서는 32% 떨어졌고 미국 유럽 등 다른 나라 증시도 비슷한 낙폭을 기록했는데 이같은 단기급락은 글로벌증시나 베트남증시에서 이례적인 현상이다.
바오비엣증권은 “코로나19 상황이 예측불가능해 증시 바닥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고 있고 이로인한 경제충격이 어느 정도까지 갈지 짐작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증시바닥을 논하는 것이 무의미하며 코로나19 진행상황과 경제지표에 따라 증시가 크게 출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