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로 컴퓨터판매 급증…온라인학습, 재택근무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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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로 컴퓨터판매 급증…온라인학습, 재택근무 수요 늘어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3.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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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월드, 2월 노트북 판매량 전월보다 79% 증가
- 판매업체들, 신제품•부품 수입조달 힘들고 배송직원 부족 어려움 겪어
하노이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고객이 컴퓨터를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베트남정부의 휴교와 다중모임 활동 제한 조치 등으로 재택근무 및 온라인학습을 위한 컴퓨터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오후 6시 하노이 타이하(Thai Ha) 거리에 위치한 한 컴퓨터매장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를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컴퓨터매장 직원은 “하루만에 데스크톱 및 노트북 60여대를 판매했다”며 “통상 3월은 성수기가 아니지만 올해 3월은 평소보다 몇배나 많은 컴퓨터가 팔렸다"고 전했다.

매장 주인인 띠엔득(Tien Duc) 대표는 “지난 2주동안 게임용, 재택근무, 온라인학습용으로 컴퓨터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 전체 매출이 2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득 대표는 “특히 가격이 1000만동(428달러) 미만으로 비교적 저렴한 컴퓨터 위주로 학생들의 수요가 많다”며 “웹캠, 스피커, 마이크 등의 온라인학습용 주변기기 매출이 50% 이상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이 지난 2월부터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휴교가 계속 연장됨에 따라 전국의 학생들은 온라인학습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컴퓨터 수요는 2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전자제품 소매체인 모바일월드는 지난달까지 전체 매장에서 노트북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8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자기기 유통업체인 FPT샵 관계자는 “2월 노트북 판매량이 전월보다 79% 늘었으며 아직 3월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매출은 1월보다 153% 증가했다”고 말했다.

해당 전자기기 판매업체들은 이러한 컴퓨터·노트북 판매 급증세는 학생들의 온라인학습 및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직장인들의 수요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게임매니아들은 단순히 게임용도가 아니라 수요급증으로 인해 주변기기값이 폭등할 것을 우려해 미리 주변기기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부 판매점에서는 컴퓨터 주변기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웹캠과 같은 주변기기 판매량이 유통업체의 예상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 판매점들은 이러한 판매량 증가에도 쉽게 웃지 못하고 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제조돼 수입하는 품목인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유통업체들이 신제품을 들여오는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부품 조달도 지연돼 한달이상 수리를 받지못하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일부 업체들은 수리를 무기한 지연시키고 있다. 게다가 컴퓨터 설치를 위해 고객 가정을 방문할 배송직원도 부족해 업체들의 애로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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