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베트남 GDP성장률 4.9% 전망…정부 전망치 5.96%보다 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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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베트남 GDP성장률 4.9% 전망…정부 전망치 5.96%보다 더 낮아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4.01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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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연초목표 6.8%보다 1.9%P 낮아…세계은행 "최악 시나리오면 1.5%에 그쳐"
- 인프라요금 감면, 외환보유 확대 통한 금융안정 정책 필요…통화완화에 더해 재정정책도
세계은행은 코로나19로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4.9%로 전망했다. 이는 기획투자부의 수정전망치 5.96%보다 더 낮은 수치다. (사진=베트남통신사)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세계은행(WB)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9%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정부의 연초 목표치 6.8%보다 1.9%P 낮은 것이다.

세계은행은 최근 ‘코로나19가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과 환경에서 성장을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두가지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베트남의 경우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2분기까지 침체되다가 3분기 중반부터 바로 회복해 연간으로 4.9% 성장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연말까지 계속되는 더 악화된 시나리오에서는 연간 1.5% 성장에 그친다. 이후 내년과 2022년에 각각 7.5%와 6.5%로 다시 회복한다.

올해 인플레이션 압박은 일시적으로 상승해 물가상승률(CPI)은 3.5%로 예상했다.

지난주 통계총국이 발표한 1분기 사회경제 지표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은 3.82%로 추계돼 10년만에 분기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기획투자부는 올해 최악의 시나리오상 GDP는 7년만에 가장 낮은 5.96%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연초에 목표한 6.8%에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오스만 디오네(Ousmane Dione) 세계은행 베트남지국장은 “전세계와 베트남의 코로나19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이는 전염병의 심각성과 진정시기, 각국 정부의 대응 및 기업의 행동에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에 의한 충격파로 각국은 경기후퇴(recession)에 직면했다며, 올해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을 시나리오별로 각각 2.1%과 0.5%로 예상했다. 중국은 각각 2.3%과 0.1%로 예상했다.

쟈크 모리셋(Jacques Morisset) 세계은행 베트남지부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베트남 정부의 대응방식은 적절한 것 같다”며 “공중보건 위기를 해결하고 기업을 보호하며 정부예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조치가 현재의 비상시국에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모리셋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제혜택이나 자금지원에 접근할 수 없는 비공식 부문에 대한 관심 ▲전기•수도•통신요금 감면 및 일자리 창출 ▲외환보유 확대를 통한 금융안정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모리셋은 현재의 ​​통화완화에 더해 재정정책도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세금정책을 사용할 수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예산지출을 늘리고 우선적으로 지방에 할당해 공급망을 원활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염병이 종식되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디지털경제를 강화하며 보건시스템도 탄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종식후 회복기간을 줄이기 위해 140억달러 규모의 신속금융패키지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중 베트남 몫으로 5000만달러 이상이 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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