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빈선정유화학(Bình Sơn Refining and Petrochemical JSC 증권코드 BSR)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감소와 재고량 급증으로 융꿧(Dung Quat)정유공장의 가동중단을 검토중이다.
BSR은 최근 “국제유가 폭락과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며 석유제품 소비량은 전년동기대비 30~40% 감소했다”라며 “지난 1일부터 시행중인 ‘사회적 격리’를 감안할 때 국내 석유제품 수요량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공장의 가동중단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BSR에 따르면 현재 재고가 90%에 달해 보관비용이 기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수준이다.
BSR 대표는 “생산량을 줄여 재고량을 일정수준 이하로 낮추면서 효율적으로 유지해야 하지만 공급과잉이 계속되면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가동을 일시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상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융꿧정유공장 및 응이선(Nghi Son)정유공장의 휘발유 생산량은 300만톤에 달해 국내 휘발유 수요를 거의 100% 충족시키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까지 수입된 휘발유는 국내 휘발유 공급량의 35%가 넘는 161만톤에 달했다. 이는 휘발유 및 항공유 재고로 이어져 정유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BSR은 저유가와 높은 재고량의 불균형으로 인해 지난 2월에만 3130억동(133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BSR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지 않도록 생산량과 판매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한편 국내 정유공장 이외의 시설에서 석유 수입을 제한하거나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시장에 유통되는 석유제품의 품질을 엄격히 통제하고 무역사기 및 석유투기 방지 조치를 강화할 것과 긴급 무이자대출 및 세제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