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조동(26억4500만달러) 규모 패키지 중 직접지원 36조동, 간접지원 26조동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가계와 기업을 위한 62조동(26억4500만달러) 규모의 재정지원패키지를 국회 상임위원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이번주중 이를 처리할 방침이다.
6일 코로나19 확진자는 4명이 증가해 전체 245명으로 늘었고 완치자도 4명 늘어 95명이 됐다.
하노이에서는 '사회적 격리' 지침을 어기고 불필요 외출과 다중모임을 가진 주민들이 공안에 적발돼 20만동(8.5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박마이병원 갔던 243번환자, 산부인과에서 진료…산부인과 의료진 63명 전원 격리
6일 발생한 확진자 4명중 1명은 하노이 박마이병원(Bach Mai) 관련자, 3명은 해외입국자로 격리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신규확진자중 243번환자는 집단발병지인 박마이병원을 들렀다가 하노이산부인과병원에서 진료를 본 것으로 확인돼, 산부인과병원의 의료진 63명 전부가 격리됐다. 그러나 병원에 대한 봉쇄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4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해 7일 오전 현재 베트남은 확진자 245명중 95명이 완치됐고 나머지는 격리나 격리치료중이다. 확진자중 외국인은 47명이다.
◆’사회적 격리’ 어긴 하노이 주민들 8.5달러 벌금 물어
하노이 공안은 ‘사회적 격리’ 지침을 어긴 주민 8명을 적발해 20만동(8.5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하동군(Ha Dong)에 사는 남성 5명은 게임카페에 갔다가 각각 8.5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또 바딘군(Ba Dinh) 쭉박구(Truc Bach)에 거주하는 3명도 낚시를 가거나 꽃을 판매하다 적발돼 같은 액수의 벌금을 내게 됐다.
베트남은 오는 15일까지 식료품점, 약국, 은행 등을 제외한 비필수사업장의 영업중단, 3명이상의 공개모임 금지, 비상상황을 제외한 불필요한 이동제한 등 종전의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한층 강화된 ‘사회적 격리’조치를 시행중이다.
응웬 득 쭝(Nguyen Duc Chung)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불필요한 이동을 하는 사람이 얼마 안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는 것”이라며 “사회적 격리를 엄격히 시행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벌금을 물리겠다”고 강조했다.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이다.
◆재정지원패키지, 2000만명에게 혜택갈 듯
국회 상임위에 제출된 62조동(200억동 증액) 규모의 코로나19 재정지원패키지의 수혜를 입게되는 기업과 개인은 약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에 따르면 패키지 자금은 정부예산에서 36조동이 직접지원되고 실업보험기금 3조동, 사회정책은행 16조동 등 26조동은 간접지원된다. 정부예산은 중앙정부예산 22조~23조동, 지방정부예산 13조~14조동 및 중앙 및 지방의 2019년 세계잉여금 19조~20조동 및 예비비 등을 비롯한 자금으로 마련한다.
국회 상임위는 정부의 안을 이번주까지 신속하게 논의해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