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국선박의 베트남어선 침몰사건에 베트남과 공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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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국선박의 베트남어선 침몰사건에 베트남과 공조 선언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04.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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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건으로 당사국간 행동강령과 합법적 권리 훼손될 수 없어" 성명
2019년 6월 필리핀 꼬롱 앞바다에서 필리핀어선 F/B GIMVER1이 중국선박과 충돌해 침몰하자 선원 22명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중국선박이 구조하지 않고 가버리자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베트남어선들이 구조했다. (사진=인터넷캡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필리핀 외교부가 최근 발생한 중국선박의 베트남어선 충돌·침몰 사건에 대해 베트남과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외교부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 정부와 어민들은 이전 사건에서 침몰한 필리핀어선의 선원들을 구해주며 보인 베트남의 인도주의적 행동을 항상 기억한다”며 "양국의 비슷한 경험은 그러한 사건을 통해 양국간 확고한 우정과 신뢰의 정신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우리는 그 행동에 대해 베트남에 감사한 마음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양국간 연대의 정신을 발휘해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밝혔다.

성명서는 “이번 사건으로 남중국해에서 당사국간 행동강령과 합법적 권리가 훼손될 수는 없다”며 "아세안과 중국을 포함한 지역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는 평화와 협력의 정신으로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지금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필리핀은 이번 성명서에서 중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지난해 6월 필리핀 꼬롱(Co Rong) 앞바다에서 발생한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필리핀 국방장관은 충돌 직후 필리핀어선 F/B GIMVER1의 선원 22명을 버리고 가버린 중국선박과 중국측에 "무책임하고 비겁하다”고 비난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일 베트남 동해(남중국해) 호앙사군도(Hoang Sa, 시샤군도·西沙群島, 파라셀제도) 인근 해상서 중국선박이 베트남어선에 의도적으로 접근, 충돌해 베트남어선을 침몰시켜 베트남 선원 8명이 구조된 사건이다.

필리핀에 앞서 미국은 지난 6일 이 사건에 대해 남중국해의 동남아시아 이웃들에게 불법적인 해양 주권과 주장을 제기하기 위한 중국측의 또 다른 행위라고 비난했다.

앞서 베트남 외교부도 이 사건과 관련해 중국측에 엄중 항의했으며, 중국당국이 이 사건을 명확하게 조사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피해어선과 선원들에 대한 적절히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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