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사들, 생존 몸부림...여객기에 사람 대신 화물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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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사들, 생존 몸부림...여객기에 사람 대신 화물 채워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4.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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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지난달 12~31일 여객칸에 화물싣고 45차례 운항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있는 항공사들이 여객칸에 화물을 가득 채워 운항하는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여객기로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서는 적재 위치와 중량 및 고박 등 항공안전을 위한 보고서를 항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사진=베트남항공)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승객급감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있는 항공사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국제선 운행중단과 국내선 최소운행으로 여객운송이 끊기다시피 한 베트남 항공사들은 호치민시 떤선녓(Tan Son Nhat), 하노이 노이바이(Noi Bai), 다낭(Da Nang)국제공항 등을 통해 여전히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과 차이점이 있다면 국제선 운항은 대부분 여객이 아닌 화물이다.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도 국제선을 여전히 운항하고 있는데, 여객칸에 승객 대신 화물을 가득 싣고 운항하고 있다.

베트남항공은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하노이와 호치민 양대도시시에서 한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방콕 등지로 화물을 실은 여객기를 45차례 운항했다. 화물운송에 투입되는 보잉 787-9과 에어버스 A350은 대당 최대 적재량이 20~25톤에 이르는데, 화물을 거의 다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베트남항공 대표는 화물운송으로 이달 2500억~3000억동(129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데, 여객운송으로 급감한 매출 일부를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화물운송 매출은 항공사 매출의 10~15%에 불과한데, 여객수요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항공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화물운송을 하고 있다.

공항지상서비스업체 비아그스(VIAGS)에 따르면 떤선녓공항으로 도착하는 중국 남방항공, 에어차이나, 대한항공의 화물기 B777의 운항편이 증가했는데, 이 항공기는 1회 운항에 최대 352톤의 화물을 싣고 주당 4~6편 운항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여객운송이 급감해 자금부족에 허덕이는 국내 항공사들은 화재예방 시스템을 개조하거나 재정비해 여객칸에 화물을 싣고 운행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을 항공당국에 요청했다.

여객칸을 화물칸으로 개조하기 위해 항공사들은 여객칸 내부를 리모델링해야 하고 항공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화물 고박, 적재 위치 및 중량 등의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화물기로 개조된 여객기는 기존 여객칸에 설치돼 있던 좌석이 일부 제거되며 오염방지를 위해 비닐을 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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