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베트남, 석유수입 중단 요청…정유공장 재고 포화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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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베트남, 석유수입 중단 요청…정유공장 재고 포화상태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04.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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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판매 30% 줄어…융꿧정유공장, 응이선정유공장 재고 90% 달해
베트남국영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분기 석유제품 판매가 30% 줄면서 재고포화상태에 이르자 석유수입 중단을 정부에 건의했다. (사진=nguoi lao dong)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국영베트남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 PVN)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요감소로 넘치는 재고 해소를 위해 석유 및 석유제품 수입 중단을 정부에 요청했다.

PVN의 수입중단 요청은 지난 1분기 국내 휘발유 및 석유제품 판매가 30% 감소하며 재고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앞으로 재고도 더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PVN의 융꿧(Dung Quat)정유공장과 응이선(Nghi Son)정유공장은 석유제품 도매상들의 잇따른 발주취소로 현재 재고량이 90%에 달한다.

PVN의 요청에 대해 공상부는 “해외 산유국들의 생산비용이 국내 생산비용보다 낮아져 수입제품이 더 싸졌다”며 “그러나 시장원리와 공공재 확보를 보장하기 위해 PVN의 제안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PVN은 수입중단 요청과 함께 석유제품에 대한 부가세 감면을 요청하는 한편 수출을 큰폭으로 늘려 재고량을 줄일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석유회사들은 재고량이 넘치자 공장가동의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빈선(Binh Son)정유화학은 융꿧정유공장의 가동을 임시중단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빈선정유화학은 국내 석유제품 수요 급감으로 재고량이 급증해 지난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PVN의 높은 원유 비축량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및 석유제품의 수입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베트남의 휘발유 및 석유제품 수입량은 185만톤을 넘었다.

또한 1분기 융꿧 및 응이선정유공장의 석유제품 생산량은 300만톤으로 국내 석유제품 공급량이 수요를 35% 초과했다. 융꿧 및 응이선정유공장 2곳은 국내 석유제품 수요의 70~80%를 충족시키는 시설이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지난달 30일 기준 원유재고는 저장용량의 각각 76%, 64%, 휘발유재고는 87%, 81%에 달했다.

이처럼 상황이 어렵자 PVN은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PVN의 재무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석유제품 생산은 당초 계획보다 10.1%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사태와 국제유가 폭락이 맞물리며 매출은 13조동(5억5400만달러) 이상 감소한 88조3000억동(37억6450만달러)에 그쳤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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