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코로나19 방역미흡 공장 폐쇄…하노이 약국들, 감기약 구매자 보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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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코로나19 방역미흡 공장 폐쇄…하노이 약국들, 감기약 구매자 보고해야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4.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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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판정 3명 추가발생, 확진자 265명…완치자 146명, 재확진자 처음 발생
- 6만여명 근무 신발공장 포우옌베트남 이틀간 폐쇄…사회적 격리 기간 연장여부 15일 발표
하노이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7000여개의 약국에 감기약 구매자 정보를 보건당국에 보고토록 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사람이 재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타났다.

호치민시는 코로나19 방역조치가 미흡해 전파위험이 높은 사업장에 대해 직권폐쇄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그 첫 조치로 6만여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대만계 신발공장 포우옌베트남(PouYuen Vietnam)에 대해 이틀간 폐쇄명령을 내렸다.

하노이시는 약국들에게 감기약 구매자의 정보를 보고토록 했다. 

◆다낭 거주 영국인, 완치후 재확진감염경로 파악안돼 

완치판정후 첫 재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다낭에 거주하는 영국인(22번환자)이다.

이 환자는 3월27일 병원에서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후 지난 10일 항공편을 통해 다낭을 출발해 호치민시 떤선녓공항 수속 과정에서 검사결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재확진자가 머물렀던 다낭의 호텔이 봉쇄돼 소독되고 직원 등 관련자 수십명이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

현재 보건당국은 재확진자가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여부를 추적중에 있으나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3일 하루동안 하노이 메린현(Me Linh) 하러이(Ha Loi) 마을에서 2명(총 12명), 해외입국자 1명 등 총 3명이 추가발생했다. 완치자도 2명이 늘어, 14일 오전 현재 베트남은 확진자 265명중 146명이 완치퇴원했다.

한편 13일 결정키로 했던 ‘사회적 격리’ 연장 여부는 종료일 당일인 15일 결정, 발표된다.

◆개인병원도 방문환자 정보 보고 및 유증상자 검체…구매자도 건강상태 보고해야

하노이시 관내 7000여개 약국은 앞으로 감기약(기침약, 해열제 등) 구매자 정보를 보건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응웬 득 쭝(Nguyen Duc Chung)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13일 코로나19 예방통제운영위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약국은 감기약 구매자의 정보를 보건당국에 보고해야 할 책임이 있고, 구매자들에게 즉시 보건당국에 건강상태를 보고하도록 고지해야 한다”며 "이러한 지침을 하나라도 위반하면 법률에 따라 엄중히 처벌되고 면허도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쭝 위원장은 “약국 뿐만 아니라 모든 개인병원과 의료시설도 이 같은 조치를 이행해야 하며, 발열 등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반드시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해 검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현재까지 하노이시는 전체 확진자 265명중 가장 많은 127명이 발생했다.

포우옌베트남 공장 근로자들이 직장버스로 퇴근하고 있다. 포우옌베트남은 코로나19 방역조치 미흡으로 14~15일 이틀간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사진=dan tri)

◆호치민시 감염위험 지표 마련, 기준이하 공장 폐쇄…6만여명 근무 포우옌베트남 첫 적용

호치민시가 앞으로 방역조치 미흡 등 보건당국의 코로나19 예방통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않는 공장을 직권으로 즉시 폐쇄할 방침이다.

호치민시는 기업간 및 기업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24개 군현 인민위원회 상임위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확정, 시행토록 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 상무위원회는 기업간 및 기업내 감염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는 10가지 지표를 마련해 점수를 매기기로 결정했다.

10가지 지표는 ▲근로자수 ▲근로자 밀도 ▲공장출입시 손세척 여부 ▲마스크 착용율 ▲체온측정 근로자 수 ▲출퇴근시 대중교통 및 직장버스 이용 근로자 수 ▲출퇴근길 승하차 지점수 ▲구내식당의 좌석간 거리 ▲야간근무 여부 ▲확보한 마스크 수량 등이다.

이 기준으로 각 지표별 미흡한 사항에 최대 10점으로 점수를 매겨 합산점수로 공장폐쇄 여부를 결정한다.

점수가 80점을 넘으면 공장은 즉시 폐쇄되며, 50~80점인 기업은 방역조치 이행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폐쇄된다. 50점 이하는 정상 운영되지만 당국이 지속적으로 감독한다.

폐쇄조치의 첫 대상은 빈떤군(Bình Tân)소재 포우옌베트남 공장으로 14~15일 이틀간 폐쇄명령을 받았다.

시 인민위원회는 포우옌베트남 공장이 6만2000여명의 근로자가 3교대로 작업해 감염위험성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판단, 공장에서 단 한명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그 결과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폐쇄결정을 내렸다.

시 노동보훈사회국에 따르면, 호치민시 관내에는 415개 기업 및 기업집단에 약 320만명의 공장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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