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사무용 부동산시장, 코로나19속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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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사무용 부동산시장, 코로나19속 선전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4.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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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신규공급 없어 공실률 하락…올해 4만평 공급 전망, 코로나19 장기화되면 영향받을 듯
- 건물주들, 코로나 위기에 임대료 인하•연기 등 임차인 지원...신기술 갖춘 사무실 필요성 대두
1분기 하노이의 사무용부동산시장은 코로나19 여파속에서도 비교적 선전했다. A·B급 사무실 임대료는 전분기와 비슷했고 공실률은 오히려 하락하며 10% 이하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사진=tap chi tai chinh)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 1분기 하노이 사무용 부동산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준수한 거래량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베트남에 따르면, 1분기 하노이의 사무실 공급면적은 모두 138만㎡(41만7450평)로 작년 4분기와 같았다. 신규 공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부가가치세 및 기타 비용을 제외한 A·B급 사무실 임대료는 ㎡당 각각 26.2달러, 14.3달러로 전분기와 비슷한 안정세를 유지했다. 공실률도 A급 사무실은 전년동기대비 2.9%P 하락한 6.4%를 기록했고 B급은 0.5%p 낮아진 8.8%로 두 타입 공실률 모두 10% 이하로 안정적이었다.

CBRE베트남은 “사무용 부동산은 다른 산업보다 코로나19의 영향이 크지 않았으나 코로나19가 사무용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을 초기부터 조사해왔다”고 밝혔다.

도 번 안(Do Van Anh) CBRE베트남 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사업부진으로 임차인들은 임대료 20~50% 인하를 건물주에게 요청하고 있다”며 “임대료 인하폭은 조정되지 않았지만 일부 B급 사무실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20~30% 3개월간 인하 적용하거나 납기일 연장 등과 같은 임차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사무용 부동산 거래는 자금문제나 통행제한 등의 이유로 대부분 연기되거나 취소돼 하노이의 사무용 부동산 순임대수요는 8900㎡(2692평)에 그쳤다. 이는 2013년 2분기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안 팀장은 “은행, 보험 등 금융기업과 IT기업의 사업확장 붐으로 2017~2019년 기간 사무실 임대수요는 매우 높았다”며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투자규모를 축소하거나 사업계획을 조정하고 있어 신규 사무실 임대계약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2분기안에 종식 국면에 들어가는 경우 미뤘던 1분기 계약들이 대부분 성사돼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나, 3분기 사무용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19 종식 유무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CBRE는 코로나19 사태가 9월까지 지속될 경우 A·B급 사무실 임대료는 5~10% 하락하고, 공실률은 5~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CBRE베트남은 “임차인들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성에 초점을 맞춰 사무실을 임대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은 베트남의 사무용 부동산시장의 개편을 부추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차인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업무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는 신기술이 갖춰진 시설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안 팀장은 “올해는 바딘군(Ba Dinh) 캐피탈플레이스, 꺼우저이군(Cau Giay) 타이빌딩 등 일부 대규모 사무용빌딩이 예정대로 완공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하노이 부동산시장이 다소 위축되긴 했으나 올해 12만6000㎡ 규모의 사무용 부동산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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