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내년엔 7%로 강하게 반등, 세계 경제성장률도 5.8%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7%에 그칠 것으로 IMF(국제통화기금)가 전망했다.
IMF는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을 이같이 전망하며 내년에는 7%로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은 3.2%로 목표치인 4%를 밑돌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경제성장률 2.7%는 아세안 역내 국가들보다 높은 것이라고 IMF는 설명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0.6%, 0.5%에 그치고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마이너스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170개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세계 경제성장률은 -3%로 전망됐다. 미국은 –5.9%,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1.2%로 후퇴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경제성장률 –3%는 IMF가 공식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0년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한국의 마이너스 성장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만에 처음이다.
베트남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8%로 정했으나 지난 1분기 3.28%에 그쳤으며, 이같은 성장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7%의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타 고피나스(Gita Gopinath) IMF 조사담당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올 하반기 안정단계로 접어들고 각국이 기업파산, 고용감소, 금융시스템 붕괴 방지 등을 위해 취한 조치들이 효과를 발휘할 경우 내년에 세계 경제성장률은 5.8%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