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가 의료용 마스크 및 각종 방역물자 수출 요청에 대해 국내수요를 충족시킨고 남은 물량에 한한 조건부 수출을 승인했다.
최근 열린 코로나19 예방통제 운영위회의에서 푹 총리는 “정부는 국내수요가 보장되는 선에 한해서 잉여 방역물자의 수출을 허용한다”면서 “방역물자 수출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각한 나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대책 관련 의료용 마스크 생산 및 수출 허가에 관한 정부의 ‘결의안 20호’에 따르면, 방역물자 수출은 국내 생산량의 25%를 초과할 수 없으나 총리는 해당 규정의 긴급개정을 보건부에 지시해 수출조건을 완화했다.
푹 총리는 “일부 국가에서 의료용 마스크 및 방역물자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수출량을 늘리기 위해 보건부와 공상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해당 사안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의료용 마스크 및 방역물자 생산은 중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호황을 누리는 효자산업이 됐다. 이에 따라 국내 섬유의류 기업들은 미국 및 유럽 국가들의 높은 수요로 생산라인을 향균, 비말방지 마스크 외에도 의료용 마스크와 방호복 생산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방역물자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기업은 68곳에 이르며 메이10(May 10), TNG와 같은 일부 섬유의류 기업들도 마스크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있다.
의류기업 메이10 대표는 “오는 7월께 의료용 마스크 4억장을 수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TNG 대표 역시 “내달 중순이면 본격적인 의료용 마스크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이 사용하는 원자재는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생산분은 국내수요를 보장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최근 베트남은 전세계에서 높이 평가받는 기능성 방수 면마스크(870 마스크) 생산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