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에 원스톱 공시시스템이 도입된다.

현재 공시제도는 기업들이 공시내용을 증권위원회(State Securities Commission)와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와 하노이증권거래소(HNX) 등 3곳에 다같이 보고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최일선 감독기구인 베트남증권거래소(Việt Nam stock exchange) 한곳에만 보고하면 SSC 및 양대증시 등과 동시에 연결돼 투자자들에게 공개되는 시스템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공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어 편리해지고 허위공시를 막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7일 SSC에 따르면 새로운 원스톱 공시시스템은 이미 시험운용과 사전안내문 준비를 마쳤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원스톱 공시시스템은 기업들이 호환시스템을 갖추는대로 시행된다.

SSC는 현재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극복에 힘을 쏟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호환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원스톱 공시시스템의 본격가동은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스톱 공시시스템은 베트남과 룩셈부르크 정부간에 체결된 ‘금융부문 역량강화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룩셈부르크가 SSC에게 다양하고 효율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증시의 법적틀과 관리능력, 전산화 등을 지원한다.

윤준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