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억300만달러 손실, 2년 연속 적자…회계법인 '감사의견 거절'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증시 상장사인 영농회사 HAGL아그리코(Hoàng Anh Gia Lai Agricultural JSC, 증권코드 HNG)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제한된다.
22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따르면 HAGL아그리코가 2년연속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돼 23일부터 오후장에만 거래된다.
HAGL아그리코는 지난해 약 2조4200억동(1억300만달러)의 세후손실로 2018년 6590억동(280만달러) 손실에 이어 2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8300억동으로 전년대비 50%나 감소했다.
HAGL아그리코의 모기업인 호앙안지아라이그룹(Hoàng Anh Gia Lai Group 증권코드 HAG)도 현재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돼있다.
이들 두 회사의 회계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은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냈다.
21일 HNG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동 떨어진 1만2650동으로 마감했다.
HNG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부 계열사를 매각했으며 이 돈을 부채상환에 사용해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과수농업에 중점을 두는 등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자구노력을 통해 HNG는 올해 매출 4조3000억동, 세전이익 5660억동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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