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 동해(남중국해) 영유권 관련 외교문서 왜곡’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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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국, 동해(남중국해) 영유권 관련 외교문서 왜곡’ 비판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04.24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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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유엔에 "베트남과 세계가 중국 영유권 인정" 문서 보내
- 외교부 "결코 인정한 적 없고 동해 영유권은 베트남의 합법적 주권" 강조
응오 또안 탕 외교부 부대변인이 중국의 동해(남중국해)영유권과 관련한 왜곡된 외교문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탕 부대변인은 "베트남은 결코 중국의 주권으로 인정한 바 없으며, 동해 영유권은 베트남의 합법적 주권"이라고 반박했다. (사진=베트남 외교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은 최근 중국이 유엔(UN)에 제출한 동해(남중국해)관련 외교문서 왜곡을 비판하며, 동해 영유권이 베트남의 합법적 주권임을 재확인했다.

응오 또안 탕(Ngo Toan Thang) 외교부 부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문서제출에 대한 베트남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베트남은 일관된 입장을 강력하게 재확인하고 중국의 잘못된 입장을 거부하기 위해 중국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중국은 유엔에 보낸 외교전문에서 “베트남 정부와 세계 공동체가 남중국해상 쯔엉사군도(Truong Sa, 난샤군도 南沙群島, 스프래틀리제도) 및 호앙사군도(Hoang Sa, 시샤군도 西沙群島, 파라셀제도)를 중국의 주권으로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1958년 당시 팜 반 동(Pham Van Dong) 베트남 총리의 외교문서를 인용해 '베트남 정부가 1958년 9월4일 동해 영유권에 관한 중국정부의 성명을 인정하고 지지했다'고 왜곡주장했다.

당시 중국은 성명서에서 남중국해상 시샤군도, 난샤군도, 둥사군도(東沙群島, 프라타스제도) 및 맥클스필드암초(Macclesfield Bank)를 포함한 동해상 모든 12해리 이내가 중국 영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2014년 6월 쩐 유이 하이(Tran Duy Hai) 당시 국경위원회 부위원장은 “베트남은 중국의 동해상 영유권 주장에 대해 결코 중국의 주권을 인정한 바 없다”며 “1958년의 외교문서는 주권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중국은 그것을 왜곡해서 해석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비난했다.

탕 부대변인은 “중국이 동해에서 80개의 지리적 특징에 대한 표준명칭을 부여해 발표했지만, 베트남의 주권 및 관할권에 속한 쯔엉사군도 및 호앙사군도에 대한 영유권에 반하는 모든 행동은 인정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베트남은 중국의 그러한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탕 부대변인은 “베트남은 이미 지난 10일 유엔에 외교전문을 보내 국제법과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베트남과 다른 국가간 동해상 2개 군도 분쟁에서 베트남의 주권 및 관할권을 침해하는 다른 국가의 행위를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탕 부대변인은 이와 함께 베트남은 ▲모든 국가가 주권적 평등의 원칙을 포함해 국제법상 기본원칙을 존중하고 ▲국제관계에서 모든 국가가 영토를 보전함에 있어 힘으로 다른 나라를 위협하거나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삼가하고 ▲국제법의 기본원칙에 대한 책임과 상호이익을 고려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국제분쟁을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탕 부대변인은 “베트남은 이같은 정신으로 협상과 UNCLOS에 명시된 방법을 포함한 다른 평화로운 방법을 통해 관련국가들과의 분쟁을 기꺼이 해결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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