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국회가 내달 열리는 제14대 국회 제9차 회기(정기국회)에서 정치국 위원인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부총리의 하노이시 당서기장 임명동의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똥 티 퐁(Tong Thi Phong) 국회부의장은 24일 정기국회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44차 상임위회의에서 응웬 한 푹(Nguyen Hanh Phuc) 국회 사무총장에게 국무위원 및 주요 공직자 인사 동의, 직무배제 및 선출을 포함한 인사쇄신 내용과 일정을 의제에 추가할 것을 요청하며 이같이 밝혔다.
퐁 부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후에 부총리를 현 직무에서 배제하는 것을 포함해 주요 공직자의 인사문제를 집중회의 때(6월10일~19일)까지 보충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 결과, 응웬 티 낌 응안(Nguyen Thi Kim Ngan) 국회의장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난 2월 정치국 위원에 지명된 후에 부총리를 현 직무에서 배제하고, 호앙 쭝 하이(Hoang Trung Hai)를 대신해 하노이시 당서기장으로 보임된 안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안 국회의장은 "후에 부총리에게 새로운 임무가 부여됐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 처리할 것”이라며 “국회 실무위원회에서 곧 이 내용을 완성하기 위해 중앙당 조직위와 협력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2월19일 국회 상임위는 제14차 국회 대표단을 지명하기 위해 후에 부총리의 하노이시 당서기장 보임건을 5월 정기국회에서 비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부총리의 직무배제는 정부가 제안하고 정기국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오는 6월17일 무기명투표로 중앙선관위 위원장을 선출하고, 다음날 중앙선관위 부위원장 및 선거위원을 같은 방식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비록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통제된 상황이 아니나 올해 정기국회는 5월20일 개회해 온라인회의 및 집중회의 두번에 걸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