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85%, 코로나19로 실적 악영향…영업 일시중단 1만8000개, 26% 늘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베트남에서 이달 중순까지 실직한 근로자수는 500만명에 이르며 1분기 고용률은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주로 가공·제조업에서 120만명, 도소매업에서 110만명, 숙박음식업에서 74만명 등을 포함해 약 5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거나 무급휴가에 들어갔다.
GSO는 “이들 중 59%는 무급휴가중이며 28%는 교대출근, 나머지 13%는 실직 상태로 코로나19 팬데믹은 제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고용위축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부 티 투 투이(Vu Thi Thu Thuy) GSO 노동인구통계국장은 “이 기간 고용율은 75.4%로 전분기대비 1.2%P, 전년동기대비 1.3%P 하락하며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15세이상 경제활동인구 실업률도 2.22%로 전분기대비 0.07%P, 전년동기대비 0.05%P 상승하며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분기 근로자 월평균임금은 620만동(264달러)으로 전분기대비 35만3000동(15달러), 전년동기대비 47만3000동(20달러) 증가했다.
GSO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분기 사업실적에 악영향을 받은 기업은 85%에 달하고, 영업을 일시중단한 기업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1만8600여개였다.
지난주 국제노동기구(ILO)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베트남에서는 2분기까지 최대 1030만명의 근로자들이 실직하거나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분기 경제성장률은 3.82%로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