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들, 코로나19 피해기업 대출절차 간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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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들, 코로나19 피해기업 대출절차 간소화해야'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04.28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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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 민 흥 중앙은행 총재 “피해기업 어려움 최대한 공유, 실질적 혜택되도록” 지시
- 일부 전문가·은행 관계자, 부실채권 우려…정부 신용보증기금 확대가 바람직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기업 및 개인을 지원하기 위해 총 285조동(121억달러) 규모의 저리대출과 재정지원에 대비할 것을 시중은행에 지시했으나, 시중은행들의 소극적인 자세로 많은 기업이 실제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대출 절차 및 규정 완화에 대한 요구가 쏟아지고있다. (사진=베트남 중앙은행)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이 코로나19 피해기업들이 저리대출 신청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은행들이 대출절차를 간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레 민 흥(Le Minh Hung) 중앙은행 총재는 “대출지원은 시중은행들의 책임이며 금융기관들은 대출절차를 간소화하면서도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대출기준은 충족시켜야 한다”며 “정부의 재정지원 대책은 은행과 대출기업 모두에게 효과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흥 총재는 “코로나19 팬데믹기간 시중은행들은 대출기업의 어려움을 최대한 공유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부실채권 충당금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비용 절감을 통해 얻은 수익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시중은행들의 초기 실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보다 과감한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그는 또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고객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SBV 신용국은 코로나19 피해기업 대출과 관련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결과를 총재에게 보고해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 및 개인을 지원하기 위해 총 285조동(121억달러) 규모의 저리대출과 재정지원에 대비할 것을 시중은행에 지시했으나, 시중은행들의 소극적인 자세로 많은 기업이 실제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대출 절차 및 규정 완화에 대한 요구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응이엠 쑤언 탄(Nghiem Xuan Thanh) 비엣콤은행(Vietcombank) 총재는 “저리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 대다수는 운영형태가 매우 비효율적이었으며, 부실채권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대출기준 완화를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시로 마련된 저리대출 재원은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시중은행들의 재원이기 때문에 상환능력에 우려가 있는 비효율적인 사업체들은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쩐 호앙 응언(Tran Hoang Ngan) 호치민시경제개발원장은 “은행들이 부실채권의 위험을 경계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무리한 대출로 인해 부실채권이 늘어나면 2008~2009년 겪었던 금융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며 대출조건 완화를 경계했다.

응언 원장은 “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은 은행의 재원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접근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신용보증기금에 더 많은 예산을 할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상환 대출금의 23%가 가공·제조업, 운송업, 숙박 및 외식 서비스업, 교육 및 직업훈련 업종 종사자나 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응웬 꾸옥 훙(Nguyen Quoc Hung) SBV 신용국장은 “현재 상황에서는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급증하고 있어 부실채권를 정리하려는 당국의 계획에는 재정지원이 오히려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SBV의 지시로 지금까지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16만6544개 기업에 총 62조8300억동(26억7900만달러)을 신규로 저리대출했다. 또한 기존 대출금리를 인하해 기업 및 개인은 약 3조5300억동(1억5050만달러)의 혜택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시중은행들은 14만6571명의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한 511조2300억동(217억9790만달러) 규모의 대출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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