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분기 회사채 발행 급증…비수기, 코로나19로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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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분기 회사채 발행 급증…비수기, 코로나19로 이례적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05.04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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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억200만달러, 전년동기대비 40% 급증…부동산업종 49% 차지
- 평균수익률 10.4%, 작년 4분기보다 1.08%P↑…경제불확실성, 리스크 증대 따라
비수기인 1분기 베트남의 회사채 발행은 코로나19에 따른 자금확보 필요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40%나 급증했다. (사진=lawley.v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1분기 베트남의 회사채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사이공증권(SSI)에 따르면 1분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47조5000억동(20억2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40%나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베트남 최대명절이 뗏(Tet 설) 연휴가 있는데다 기업들도 연간 사업계획을 짜기 시작하는 기간이어서 회사채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경제타격으로 인한 자금확보 필요에 따라 이례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채 발행 업종별로는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전체의 49%인 23조2000억동(9억8849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했다. 은행권은 9400억동(405만달러)으로 전체 발행액의 2.3%를 차지했다.
 
1분기 채권의 연평균수익률은 10.4%로 지난해 4분기 평균보다 1.08%P, 지난해 전체 평균수익률보다 1.57%P 높았다.

SSI는 이같은 회사채 수익률 상승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불확실성과 투자자들의 리스크 부담이 증대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다 통상적으로 은행권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수익률이 낮은 편인데 지난해 4분기 은행권의 회사채를 많이 발행하면서 올해 1분기에 전체의 2.3%로 비중이 작아진 것도 평균수익률 상승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은행권은 국영은행과 민간은행 모두 바젤II 자기자본비율(자본적정성) 충족을 위해 서둘러 회사채 발행에 나섰었다.

올 1분기 은행들의 회사채 금리는 평균 9.26%로 작년 평균보다 2%P 급등했는데 이는 만기가 길어진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SSI는 분석했다.

부동산회사들의 회사채 금리는 10.77%로 지난해 평균보다 0.43%P 상승했으며 다른 금융회사들의 회사채 금리는 만기가 지난해보다 1~2개월 짧아졌는데도 10%로 0.32%P 높아졌다.

1분기 개인투자자들의 회사채 인수액은 전체의 20%로 작년의 10%보다 두배 증가했다.

2분기 회사채 발행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들의 생산위축으로 회사채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3분기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며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SI증권은 “올해 은행권의 회사채 발행은 대부분 만기 7~10년물로 작년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부동산업종은 중앙은행의 대출규제에 따라 은행권으로부터의 자금조달이 빠듯해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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