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지난해 베트남 자동차시장은 10억동(4만3000달러) 이하의 다목적패밀리카(MPV) 판매가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 판매된 7인승 MPV는 3만9442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17%를 차지했다.
이는 2018년 MPV 판매량보다 112% 증가한 것이며 2015~2018년 평균 판매량 1만4652대에 비해서는 약 3배나 늘어난 것이다.
MPV에 대한 수요는 대부분 10억동 이하 차량으로 지난 5년간 승용차 판매가 호황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 부문 자동차 구매를 자극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7인승 MPV는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승용차인 세단과 소형 해치백에 이어 세번째로 판대되는 모델로, 넓은 실내와 7인승이라는 장점에도 가격이 저렴해 택시와 가족용으로 인기가 높다.
VAMA에 따르면 대부분의 드라이버는 이같은 점때문에 가격이 높은 더 큰 MPV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또한 최대 80% 할부라는 낮은 초기 계약금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어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판매된 주요 MPV 모델은 미쓰비시 엑스펜더(Xpander)가 전체의 51%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도요타 이노바(Innova) 31%, 도요타 러시(Rush)가 7.5%로 뒤를 이으며 이 부문은 일본 차량의 독무대다.
지난주에는 스즈키가 새 MPV 모델인 XL7을 출시하면서 올해 이 부문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쓰비시는 올해 중으로 엑스팬더크로스(Xpander Cross)라는 새 MPV 모델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데, 이 모델이 추가되면 베트남에서 경쟁하는 MPV 모델은 2015년에 비해 두배인 8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판대된 승용차는 총 22만9706대로 전년대비 19.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