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가형 부문 상승폭 커, 공급 부족이 가격상승 주된 이유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1분기 베트남 부동산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아파트 가격은 1~3.5%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부동산 거래는 코로나19에 따른 산업전반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급감했다.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주택거래량은 작년말에 비해 각각 62%, 45% 감소했다.
그러나 거래량 급감에도 아파트와 단독주택 가격 수준은 별 차이가 없었고 두 대도시는 오히려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하노이의 아파트 가격은 작년동기대비 1.02% 상승했다. 특히 중급 및 저가형 부문은 각각 1.57%, 2.51% 상승했다. 호치민시는 3.5% 상승했는데, 특히 저가형 아파트는 3.78%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단독주택 가격은 작년동기대비 하노이는 3.82%, 호치민은 8.36% 상승했다.
이번 건설부 자료는 앞서 공개된 다른 부동산컨설팅사 보고서와 유사하다. 새빌스(Savills)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하노이의 아파트 및 단독주택 가격은 전분기에 비해 하락하지 않았다. 아파트 평균가격은 오히려 작년동기대비 10% 상승하며 ㎡당 1460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호치민시 주택시장에 대한 CBRE베트남의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아파트 평균분양가는 전분기대비 2%, 전년동기대비 9% 상승한 ㎡당 1936달러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몇년 동안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아파트 가격은 제한된 토지 공급으로 부지 확보가 어려워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어렵게 부지를 확보한 개발업체들은 인프라와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둔 고급아파트 위주로 건설해 분양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런 이유로 1분기는 시장에서 주택 공급과 거래량이 감소했음에도 가격 하락은 나타나지 않았다. 건설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55개 프로젝트에서 아파트 및 단독주택 1만8061세대가 공급됐고 중기적으로 공급량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