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지원산업, 중국서 이전하는 FDI유치 어려워…대부분 영세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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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지원산업, 중국서 이전하는 FDI유치 어려워…대부분 영세업체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5.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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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지원산업협회, “진흥책 마련과 함께 정부차원에서 다국적기업과 협상에 나서야”
코로나19로 다국적기업들이 중국에 있는 생산거점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나 베트남 지원산업 기업들은 대부분 영세해 FDI 이전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 사진=baobinhduong.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다국적기업들이 중국에 있는 생산기지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베트남 지원산업의 열악한 여건이 FDI(외국직접투자)이전 수요 유치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산업(支援産業 supported industry)은 부품산업 등과 같이 다른 기업이나 산업의 생산활동 등을 돕는 산업을 말한다.

쯔엉 티 찌 빈(Truong Thi Chi Binh) 베트남지원산업협회(VASI) 부회장은 “현재 베트남 지원산업은 생산기지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회원사 대부분이 영세하고 생산능력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빈 부회장은 “소수 회원사만이 다국적기업들이 요구하는 작업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며 “협회 차원이 아닌 정부가 직접 나서 다국적기업들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빈 부회장은 “다국적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신규 지원산업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효과적인 진흥책이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원산업 기업에 대한 각종 세금인하, 대출이자 납기연장 등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국내기업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정부는 국가 지원산업의 발전을 장려하고 행정절차를 단축할 수 있는 정책 수립및 법규 마련을 해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총리 경제자문그룹의 응웬 딘 꿍(Nguyen Dinh Cung) 교수는 “정부는 특별기구를 설치해 정부차원에서 다국적기업과의 협상을 진행하면 코로나19 이후 FDI 유치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가 높은 수준의 FDI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투자절차를 포함한 일련의 행정개혁이 시급하며, 실무단은 국내외 기업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파악해 투자효율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VASI에 따르면 일부지역 회원사들은 코로나19 기간에도 생산활동을 지속해왔으나, 지난 1분기 절반 이상의 회원사는 매출이 전년대비 50% 급감하기도 하는 등 지원산업 역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VASI는 회원사의 85%가 2분기 70% 이상의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빈 부회장은 “일부 플라스틱, 기계설비 부품업체들은 중국에서의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진 해외 다국적기업들로부터 주문량이 늘기도 했으나 중국내 생산활동이 정상화되자 곧바로 주문이 급감했다"며 "향후 몇달내 이런 주문조차 완전히 중단되고 글로벌 공급망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베트남 지원산업 기업들의 도산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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