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은행 대출요건 완화 지시…시중은행 “부실채권 증가 우려” 기피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시중은행들이 지난달까지 코로나19 피해 개인 및 기업에 지원한 저리대출이 31만8000건, 980조동(426억달러)에 달했다.
15일 베트남중앙은행(SBV)에 따르면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저리대출 규모가 이같이 집계됐으며 금리 인하폭은 대부분 연 0.5~2%P였고 일부 금융회사는 연 2.5~4%P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은행들이 17만건, 130조동에 이르는 대출금의 상환일정을 연기 재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980조동에 대한 금리인하폭을 평균 1%로 계산할 경우 은행들의 이익 감소폭은 연 100조동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SBV는 그동안 은행들의 대출기준과 절차가 까다로워 저리대출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은행들에 대출요건 완화를 지시했으나 은행들은 부실채권 증가를 우려해 이를 기피해왔다.
비엣콤은행(Vietcombank)의 응웬 쑤언 탄(Nghiêm Xuân Thành) 회장은 “저리대출 패키지 이용이 어려운 기업들은 대부분 비효율적 경영을 하고 있는 회사들”이라며 “대출재원이 정부자금이 아니라 은행자산이기 때문에 부실채권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대출기준 완화는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호치민시경제개발원의 쩐 호앙 응안(Trần Hoàng Ngân) 원장도 “은행도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부실채권을 우려할 수 밖에 없다”며 탄 회장의 지적에 공감을 나타냈다.
SBV의 응웬 꿕 훙(Nguyễn Quốc Hùng) 신용국장은 “코로나 19의 경제충격이 큰 상황에서 은행의 부실채권 증가가 불가피해 올해 정부의 부실채권 및 부실은행 처리 정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냥,,,
시늉만 하는거 누가 모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