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기업, 회사채 과다발행 ‘주의보’…자기자본 수십배인 곳도
상태바
베트남 부동산기업, 회사채 과다발행 ‘주의보’…자기자본 수십배인 곳도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0.05.18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4월까지 25억달러 발행…그중 49%는 부동산기업
- 부동산기업 평균수익률 시장평균보다 1.5%P 높아…자기자본의 47배 발행한 기업도 있어
4월까지 발행된 회사채 규모는 58조동(25억달러), 이중 절반가량인 49%는 부동산기업이 발행했다. (사진=gocnhin.com.v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최근 베트남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과다발행 기업과 무분별 투자의 위험성이 제기됐다.

18일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4개월간 발행된 회사채 규모는 58조동(25억달러) 수준으로 이중 절반가량인 49%가 부동산기업이 발행했다.

부동산기업들의 회사채 평균수익률은 시장 평균금리보다 1.5%P 높았고, 일부 부동산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도 자기자본의 30배에서 47배에 이르기까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인 곳도 있었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기업들에 대한 은행대출 요건이 강화된 상황에서 자본조달 방법으로 활용되는 회사채 발행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자기자본보다 수십배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들에게는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73.2%를 차지하며 회사채시장의 주요 매수자 지위를 유지했지만 개인들의 참여도 급증했다. 나머지 26.8%는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에 비해서 3배가량 급증한 규모다.

응웬 호앙 즈엉(Nguyen Hoang Duong) 재정부 은행금융감독국 부국장은 “회사채 발행규모 및 시장 상황과 개인의 투자참여 급증을 분석해 봤을 때 개인투자자들 대부분이 회사채 시장의 투자위험 및 재무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회사채 발행기업 및 투자자 모두에게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즈엉 부국장은 "회사채는 발행기업이 재정적 위기에 직면하거나 기업실적이 떨어질 때 채권수익을 보장받지 못하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발행기업들은 자산보증 여부에 관계없이 수익률을 제시하고 재무상황을 공개해야 하고 투자자들도 수익률 뿐만 아니라 발행기업의 재무능력 및 투자위험까지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즈엉 부국장은 회사채 발행 기업들에 대해 발행규정 준수와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재정부 직권으로 건전한 채권시장을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한편 즈엉 부국장은 채권수익률이 19.5%에 이르는 기업이 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회사채 발행기업중 4월까지 19.5%의 수익률을 보장한 기업은 없다”며 부인했다.

건설부는 부동산기업들, 특히 중소 부동산기업들에 회사채 발행규모를 축소해 재무위험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