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철강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19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호아팟(Hoa Phat, 증권코드 HPG)은 지난 1분기 매출과 세후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28%, 27% 증가한 19조5000억동(8억3590만달러), 2조3000억동(9870만달러)을 기록했다.

호아팟은 철강 외에도 가구, 냉장, 부동산, 농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호아팟 주가는 지난 3월말 주당 6200동(0.27달러)으로 최근 2년간 최저치로 급락했다가 최근까지 꾸준히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주가는 연초와 비슷한 주당 2만3600동(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호아팟은 빌렛(steel billets)을 제외하고 1분기 73만3000톤의 철강을 생산하며 건설자재용 철강시장 점유율 31.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철강 완제품 수출량은 13만5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4.8% 증가했다.

호아팟의 빌렛 생산량은 35만톤으로 주로 수출용으로 공급됐다. 주요 수출시장은 중국과 동남아 국가다. 이 밖에도 화팟은 14만5000톤의 강관을 시장에 공급했다.

호아팟은 지난 3월에만 국내외 시장에 48만6000톤의 철강 완제품 및 강철강을 공급했다.

또다른 철강 대기업 호아센그룹(Hoa Sen Group 증권코드 HSG)의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호아센그룹의 회계연도는 다른 기업과 달리 7월1일 시작해 이듬해 6월30일에 끝난다.

호아센그룹의 이번 분기(3분기) 매출은 5조8000억동(2억489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6.3% 감소했으나 금융비용 및 판매비용도 2230억동(957만달러), 5040억동(2160만달러)으로 각각 44%, 48% 감소해 세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2010억동(863만달러)을 기록했다. 운영비용은 1040억동(446만달러)으로 전분기보다 1420억동(609만달러) 감소했다.

2019~2020년 회계연도 6개월동안 호아센그룹은 전년동기대비 3.2배 증가한 3820억동(1640만달러)의 세후이익을 기록하며 연간목표의 95% 이상을 달성했다.

SSI증권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은 총이익률 향상에 기인했다. 재고량은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이를 통해 예년과 같이 매출 대신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수 있었던 셈이다.

베트남독일철강파이프(Vietnam Germany Steel Pipe)는 1분기 세후이익 106억동(46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 3분의 1 수준에 못미쳤다.

남낌철강(Nam Kim Steel, 증권코드 NKG)은 지난해 1분기 1000억동(429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415억동(178만달러)의 흑자로 반전했다.

그러나 매출은 줄었다. 남낌철강의 1분기 매출은 2조4500억동(1억51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6.7% 감소했다. 그중 수출은 1조1300억동(4850만달러)으로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남낌철강은 협력사인 SMC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SMC는 남낌김철강에 대한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렸으며 남김철강은 SMC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등 두 기업간 긴밀한 협력이 돋보였다.

최근 베트남기업투자유한공사와 아머샴산업(Amersham Industries) 두 펀드가 900만주 이상의 남낌철강의 주식을 매각하며 대주주 지위를 잃었다.

남낌철강은 올해 매출과 세후이익 목표를 각각 12조동(5억1500만달러), 2000억동(858만달러)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줄여잡았다.

남김철강의 올해 철강 구입량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7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통녓플랫스틸(Thong Nhat Flat Steel, 증권코드 TNS)은 지난해 1분기 76억동의 손실에서 올해 1분기 16억동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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