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상장 건설사들, 1분기 코로나 19로 실적악화…이익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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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시 상장 건설사들, 1분기 코로나 19로 실적악화…이익 크게 줄어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0.05.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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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테콘, 호아빈그룹, FLC파로스 등 대형사…매출 7% 감소, 이익은 98% 줄어들기도
- 규제강화로 사업지연, 외국인투자 감소, 코로나19 충격 등 복합요인 작용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상장된 건설사들은 1분기 예상외의 실적악화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으며 이익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사진=tap chi tai chinh)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베트남증시에 상장된 코테콘건설(Coteccons Construction, 이하 코테콘), 호아빈건설그룹(Hoa Binh, 증권코드 HBC), FLC파로스건설(증권코드 ROS) 등 주요 건설사들의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건설업종이 코로나19 팬데믹의 타격을 가장 덜받는 산업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상장된 모든 건설사들의 1분기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하며 예상외 실적을 기록했다.

통계총국(GSO)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건설사중 절반가량은 1분기 실적 악화를 보고했으며, 이들 실적악화 기업 대부분은 부동산시장 둔화 및 외국인투자 감소에 기인했다고 답했다.

시가총액 기준 베트남 최대건설사인 코테콘은 매출 3조550억동(1억5200만달러)로 16% 감소했으며 세후이익은 1230억동(527만달러)으로 34%나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 건설업계가 처한 전반적인 어려움 및 주요 개발사업의 지연, 코로나19로 인한 시장상황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치민증시 블루칩으로 손꼽히는 FLC파로스의 자회사 FLC파로스건설 역시 1분기 매출은 8090억동(3470만달러)으로 7% 줄었으나 세후이익은 4억1000만동(1만8000달러)으로 98.4% 급감했다.

호아빈건설도 1분기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한 140억동(17만2000달러)의 세후이익을 보고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의 이익으로 주로 법적 문제로 개발사업이 지연되거나 공사가 중단된 요인이 컸다.

호아빈건설은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25% 감소하고 세후이익은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호아빈건설의 자산가치는 15조동(6억4300만달러), 이중 대출이 11조동(4억7200만달러)을 차지했다.

통계총국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생산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65%에 달했고, 이자비용이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건설업협회(VACC)는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에게 “건설업계는 각 개발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으로 인력파견이 필수적이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대부분의 기업이 사업에 애를 먹고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일부 건설사들은 업계가 정상화될 여지가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PPP(민관협력)사업과 더불어 정부의 인프라 관련 공공투자지출 확대가 민간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해 건설업계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부동산 침체, 부실채권 증가, 금융비용 증가에 관한 우려탓에 신규계약은 활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건설업계 전망을 낙관적으로 전망하지 않았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업계의 1분기 총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4% 성장한 35조8400억동(15억4000만달러)에 그치며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건설업계는 매분기 9%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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