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회의 형태 변화…온라인회의, 직접질의 대신 서면질의 등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제14대 국회 제9차 회기(정기국회)가 20일 오전 8시 개회했다.
오전 개회행사에는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 응웬 티 낌 응언(Nguyen Thi Kim Ngan) 국회의장, 쩐 탄 먼(Tran Thanh Man) 조국전선중앙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지도자 전원이 참석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국가예산과 사회경제적 결과에 대한 보고와 함께 코로나19 예방대책의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의사일정에 따르면 20일부터 29일까지 전국 63개 성·시 대표의원들이 참석하는 온라인회의가, 내달 8일부터 18일까지는 국회에서 집중회의가 진행된다.
연초 정부는 경제성장률(GDP) 6.8%, 인플레이션 4% 이하 통제 등 2가지 올해 목표를 발표했으나 코로나19라는 예기치 않은 발목에 둘다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2개의 수정 목표치를 제시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4월 중순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의 국내 상황을 안정시키고 무역 대상국들이 3분기 정상화된다는 가정하에 GDP성장률 4.4~5.2%로 예상했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무역 대상국들이 4분기 정상화되는 경우로 GDP성장률은 3.6~4.4%이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1분기 3.82% 성장에 그치며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피해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재경위는 “정부는 경제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산 수입과 지출, 공공부채 등의 목표를 재평가하고 이를 조정하기 위한 방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응언 국회의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각지역 대표 의원들은 온라인회의를 통해 쫑 주석과 푹 총리의 보고를 듣고, 오후에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및 투자보호협정(EVIPA) 비준을 논의한다. 푹 총리는 사회경제 및 코로나19에 대한 보고를 한다.
또한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하노이시 당서기장으로 지명된 정치국 위원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전 부총리 동의건 및 응웬 탄 하이(Nguyen Thanh Hai) 타이응웬성(Thai Nguyen) 당서기장 동의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의원들이 본회의에 직접 질의하는 대신 각 부처 장관 및 대표자에게 서면으로 질의를 보내게 된다.